포도툴즈 · 포도뱅크K · 2026년 10월 학평 국어 변형문제

2026년 10월 고2 국어 학력평가 31~33번 취연전 변형문제

2026년 10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10월 모의고사) 국어 31~33번, 문학 고전소설 지문 「취연전」으로 만든 변형문제 15개입니다. 서술상 특징 파악·내용 일치 불일치·어휘의 의미 파악·인물의 말하기 방식·인물의 심리 및 태도·표현상 특징 분석 같은 유형을 연습합니다.

문항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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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답 — 이 페이지는 2026년 10월 고2 국어 학력평가 31~33번(취연전) 지문으로 만든 변형문제 15개와 문항별 정답·해설입니다. 지문 원문과 문제지 PDF 8쪽도 함께 있습니다.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시험

2026.10 고2

번호

31~33 번

갈래

문학 · 고전소설

지문

원문 수록

변형 문항

15 개

지문 — 취연전, 작자 미상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라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났습니다. 시험지에 실린 대로 싣습니다. 문항의 [A]·[B]·㉠·ⓐ 표시는 지문에서 같은 기호를 찾으면 됩니다.

한없는 슬픔으로 울음소리가 집안을 가득 채웠다. 즉시 염습을 하려 하나 소저의 혼명이 염습하는 사람을 넘어지게 하므로 염습도 하지 못하였다. 이때 유모가 소저의 ㉠ 원정(冤情)을 가지고 승상에게 드리고 소저가 유언한 말을 낱낱이 아뢰었다. 승상이 들으시고 원정을 받아보는데 그 사연에 하였기를 여차여차하므로, 다 본 후에 기가 막혀 화를 참지 못하고 분통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즉시 내당에 들어가 부인을 죽이려 하였다. 그때 소저의 혼명이 공중에서 울면서 말했다. “아버님은 죽이지 마시옵소서. 소녀가 비록 귀신이지만 원한을 풀겠습니다.” 이윽고 정 부인이 방안에 앉았다가 밖으로 나가더니 입에서 피를 토하고 ⓐ 즉살당하고, 돌춘이 또한 즉살당하므로, 승상은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였다. 집안사람들이 부인을 염습하여 선산에 안장하였으나 소저는 염습도 못하였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 집안의 형세가 크게 무너져서 노복들이 사방으로 다 흩어졌다. 소저의 혼명이 밤마다 울면서 다니므로 동네 사람들이 견딜 수 없어 사방으로 떠나갔다. [중략 부분의 줄거리] 황제는 이적을 어사로 임명하고, 이적은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유모를 만나 취연(유 소저)의 사연을 듣게 된다. [A] 할미는 계속하여, 몹쓸 계모 정 부인이 밉게 여기면서 세월을 보내다가 청주 땅 이 승상의 아들과 정혼하였던 말이며, 정 부인이 심욕(心慾)하여 소저를 죽이려고 비상이 든 밥, 비상이 든 소주를 먹이려 하다가 제 자식을 죽인 말이며, 그 후 노비 돌춘을 시켜 죽이려 하였는데 하늘이 감동하여 소저의 꿈에 ⓑ 현몽하게 함으로써 소저가 깨닫고 경애를 초인(招引)하여 제 방에 재우든 말이며, 그 후에 한림이 장가왔다가 동방화촉(洞房華燭) 좋은 밤에 만담정화도 다 못한 채 노비 돌춘이 이렇게이렇게 하여 한림이 소저를 ⓒ 소박하고 돌아간 말이며, 청백(淸白)같이 깨끗한 유 소저가 누명을 면치 못하고 황천으로 돌아가 원혼이 된 말을 하고, 이어서 “염습을 하려 하니 신체가 움직이지 않고 처량한 울음소리가 밤낮으로 울며 오니 자연히 마을이 다 무너져 버리고 사오 년되었지만 매일 울며 다닙니다.” 라고 하니, 어사가 그 말을 듣고 유모의 손을 잡고 통곡하며 말했다. “내가 과연 한림이오니 원통한 적원(積怨)에 이 내 몸이 지쳤구나. 이러한 분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 죽어 마땅하도다!” 하고 하면서 슬프게 통곡하니, 유모 내외도 어사를 붙들고 통곡하였다. 어사가 울음을 그친 후에 죽고자 하나 내가 방금 어명을 받아가지고 상림의 어사로 내려왔으므로, 이제 소저의 신체를 가서 보고 함께 죽겠다고 하였다. 유모가 듣고 기뻐했다가 슬퍼했다가 하다가 이날 밤에 초롱에 불을 붙여 들고서 소저의 방에 와서 어사를 문밖에 세워 놓고 유모가 들어가 울면서 말했다. “소저야, 일어나라! 한림이 찾아 왔단다. 일어나서 살펴보라!” 소저의 혼명이 공중에서 울면서 말했다. “유모는 어찌 ⓓ 망령된 말을 하나요. 한림이 나를 찾아 무엇을 하랴? 그러한 말씀은 마시오.” 유모가 말했다. “소저야, 내가 어찌 너를 대하고서 ㉡ 기망(欺罔)하겠는가! 분명히 문밖에 와 있으니 일어나서 대면해 보라.” 라고 하니, 소저가 말하기를, “어떤 미친 사람을 데리고 와서 나를 도리어 욕되게 하니, 그러한 말 하지 말고 돌아가소서.” 유모가 할 수 없어 어사를 데리고 돌아와 밤을 지냈다. 이튿날 어사가 상림 태수에게 글을 보내었는데, 태수가 받아 보니 그 편지에 ‘무슨 의논할 일이 있으니 죽림촌에 대령하라.’라고 되어 있으므로 태수가 즉시 죽림촌으로 내려와 어사를 뵈었다. 어사가 먼저 민심을 물은 후에 말하기를, “나의 전후사연이 이러이러하므로 그대를 불렀으니, 들어가 말하면 행여나 통할 듯하므로 한번 들어가서 말하여 보라.” 라고 하시니, 상림 태수가 분부를 듣고 소저의 문밖에 가서 여쭈었다. “하관은 이곳의 태수이온데, 어사의 분부를 듣고 왔사옵니다. 어사는 청주 땅 이 한림으로 방금 어명을 받아 내려왔으니 들어오기를 청하여 대면하시옵소서.” [B] 소저의 혼명이 유모를 불러 전갈하여 말하기를 “성주는 한 읍을 다스리는 관리로서 백성을 다스리고 도를 닦는 것만 할 것이지, 죽은 귀신을 대하여 ㉢ 노류장화(路柳墻花)를 대하듯 말합니까? 아무리 귀신인들 남녀가 유별한데 그러한 말씀을 마시고 바삐 돌아가서 백성을 다스리는 일과 정치하는 일이나 밝게 하시오!” 라고 하니 태수는 할 수 없어 돌아왔다. 어사가 민망하여 태수를 보내고 이 사연을 나라에 상소하니, 황제가 보시고 반겨하면서 말했다. ‘경의 전실 부인의 정성과 열심이 만고에 드물구나. 짐이 내려가서 경의 원정을 풀고 싶으나 행차하기 어려워 예관을 보내어 대행하니 원정을 풀고 수이 돌아오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식이 부모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과 같으니라.’ 이때 예관이 내려와 어사와 의논한 후에 소저의 방문 밖에 들어가 여쭈었다. “나는 황제의 명령을 받아 왔사오니, 한림을 대면하여 원정을 풀게 하옵소서!” 소저가 그제야 유모를 불러서 말하기를, “나 같은 원정을 나라에 ㉣ 청영(請迎)하고 예관을 보내어 마음속의 증오를 풀게 하니 내 비록 귀신이지만 어찌 나라의 명령을 거역하겠는가!” 라고 말하므로, 어사 그제야 들어가 소저의 신체를 붙들고 통곡하면서 말했다. “ⓔ 불민한 내 몸 때문에 그대가 원정지귀(冤情之鬼)가 되었으므로 나도 함께 죽을 것이다. 누가 능히 이렇게 될 줄 알았겠소. 빙설 같은 그대 목숨 내 자신이 한심하고도 허망하다. 잡아 가오, 잡아 가오. 이 내 목숨 잡아 가오. 황천에 돌아가서 우리 둘이 서로 만나 ㉤ 백년동락(百年同樂)하여 보세. 좌우를 살펴보니 방안에 온갖 등불이 그때 보던 그대로라. 슬픈 마음을 둘 데 없네.” -작자 미상, 「취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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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6년 10월 고2 국어 학력평가 31~33번 · 취연전, 작자 미상 · 저작권 만료 · 각주(*)는 시험지에 실린 풀이입니다.

지문 해설

한 줄로

계모의 음모로 누명을 쓰고 죽은 유 소저의 혼령이 어사가 된 남편 이 한림과 다시 마주하기까지, 사적인 설득은 번번이 막히고 황제의 명이 내려와서야 원한이 풀리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 읽기

표현·서술상 특징

흐름 따라 읽기

글의 짜임

앞부분은 혼령의 신이한 힘으로 계모가 벌을 받는 장면이고, 중략 뒤에는 유모의 요약으로 지난 사건의 전말이 한 번에 정리된다. 그다음 대면 요청이 유모 → 태수 → 예관으로 세 번 되풀이되는데, 앞의 두 번은 거절당하고 황제의 명을 받은 예관이 왔을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사적인 부탁으로는 풀리지 않던 원한이 공적인 권위를 거쳐 풀리는 짜임으로 볼 수 있다.

핵심 개념·어휘

헷갈리기 쉬운 곳

변형문제 15개

정답과 해설은 문항마다 접어 두었습니다. 먼저 풀어 본 뒤 「정답·해설 보기」를 눌러 확인하세요.

1번서술상 특징 파악 · 난이도 하

윗글의 서술상 특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서술자가 인물의 과거 행적을 모두 생략하고 현재의 장면만을 제시하고 있다.
  2. ② 서술자가 개입하여 인물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평가를 수시로 내리고 있다.
  3. ③ 인물 간의 대화를 배제하고 서술자의 요약만으로 사건을 전개하고 있다.
  4. ④ 초현실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인물의 원한이 해소되는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5. ⑤ 시간의 흐름을 역전시켜 과거의 사건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④

[출제의도] 작품의 전반적인 서술 방식과 장르적 특징을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④ 윗글은 죽은 유 소저의 혼령이 나타나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결국 황제의 권위를 빌려 원한을 푸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소저의 혼명', '즉살당함' 등의 초현실적 요소는 고전 소설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이를 통해 비극적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오답 풀이] ① [A]에서 할미(유모)의 말을 통해 정 부인의 음모, 돌춘의 계략 등 과거의 사건이 요약적으로 제시되므로, 과거 행적을 모두 생략했다고 볼 수 없다. ② 서술자의 개입(편집자적 논평)이 일부 나타날 수 있으나, 인물의 행동에 대해 수시로 도덕적 평가를 내리는 것이 주된 특징은 아니다. ③ 소저의 혼명과 유모, 유모와 어사, 태수, 예관 등이 주고받는 대화가 사건 전개의 중심을 이루므로, 대화를 배제했다고 볼 수 없다. ⑤ [A] 부분에서 과거 사건이 요약적으로 제시되기는 하지만, 작품 전체의 서술 구조가 시간의 역전을 통해 인과 관계를 분석하는 현대 소설적 기법과는 거리가 멀다. [함정 분석] 고전 소설의 일반적 특징인 '초현실성'과 '원한 해소'라는 주제 의식을 연결하여 정답을 구성하였다. ②번과 같은 서술자 개입은 고전 소설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이 지문의 핵심은 '혼령의 등장'이라는 초현실적 사건 전개에 있다.

2번내용 일치 불일치 · 난이도 중

윗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유 소저의 혼명은 아버지에게 정 부인을 직접 처단해 달라고 청하였다.
  2. ② 정 부인은 유 소저를 해치려다 실수로 자신의 친자식을 죽게 만드는 비극을 초래하였다.
  3. ③ 유 소저의 혼령이 밤마다 울자 마을 사람들은 공포와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갔다.
  4. ④ 이 한림은 어사로 부임한 후 유모를 통해 유 소저가 겪었던 전후 사정을 상세히 알게 되었다.
  5. ⑤ 상림 태수는 어사의 부탁을 받고 유 소저의 혼령을 설득하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돌아왔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①

[출제의도] 지문의 세부적인 사건 전개와 인물의 행위를 정확히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① 승상이 정 부인을 죽이려 하자 소저의 혼명은 공중에서 "아버님은 죽이지 마시옵소서. 소녀가 비록 귀신이지만 원한을 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직접 처단을 오히려 만류한다. 따라서 아버지에게 처단해 달라고 청하였다는 진술은 지문과 어긋난다. [오답 풀이] ② [A] 부분에서 정 부인이 소저를 죽이려 비상이 든 밥을 먹이려다 제 자식을 죽였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③ 중략 이전 부분에서 소저의 혼명이 밤마다 울어 동네 사람들이 사방으로 떠나갔다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④ 중략 이후 이 한림(이적)이 유모를 만나 취연의 사연을 듣는 장면이 나타난다. ⑤ 상림 태수는 어사의 부탁으로 소저를 대면하려 했으나, 소저가 남녀유별을 근거로 거절하여 결국 실패했다. [함정 분석] 소저의 혼명이 아버지의 처단을 '만류'하고 스스로 원한을 풀겠다고 한 발화의 방향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 직후 정 부인이 피를 토하고 즉살당하는 장면 때문에 소저가 처단을 요청했다고 착각하기 쉽다.

3번어휘의 의미 파악 · 난이도 중

밑줄 친 ㉠~㉤의 문맥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 억울한 사정과 그로 인해 맺힌 원한을 담은 글
  2. ② ㉡: 남을 속여 넘김
  3. ③ ㉢: 길가의 버들과 담장의 꽃처럼 누구나 쉽게 꺾을 수 있는 존재
  4. ④ ㉣: 신령스러운 존재를 정중히 모셔 들여 대접함
  5. ⑤ ㉤: 부부가 되어 평생을 함께 즐겁게 지냄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④

[출제의도] 한자어의 사전적 의미와 문맥적 의미를 정확히 이해한다. [정답 풀이] ④ ㉣ '청영(請迎)'은 문맥상 나라(황제)에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여 예관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그 명령을 받아들여 맞이한다는 의미이다. 선지에서 제시한 '신령스러운 존재를 대접함'은 종교적 의미에 치우친 해석으로, 여기서는 황제의 권위를 빌려 원한을 해결하는 공적인 절차를 의미한다. [오답 풀이] ① ㉠ '원정(冤情)'은 억울한 사정을 뜻하며, 여기서는 소저가 남긴 유언이나 글을 의미한다. ② ㉡ '기망(欺罔)'은 허위의 사실로 남을 속이는 행위를 뜻한다. ③ ㉢ '노류장화(路柳墻花)'는 기생이나 정조 없는 여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소저가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사용했다. ⑤ ㉤ '백년동락(百年同樂)'은 백년해로와 유사하게 부부가 평생 즐거움을 함께함을 뜻한다. [함정 분석] ㉣의 '청영'은 일상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고어이므로, 앞뒤 문맥(나라의 명령, 예관의 파견)을 통해 그 기능을 추론해야 한다.

4번인물의 말하기 방식 · 난이도 상

윗글의 인물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유 소저는 유모의 말을 의심하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증거를 요구하고 있다.
  2. ② 이 한림은 자신의 과거 행동을 후회하며 공적인 임무보다 사적인 감정을 우선시하고 있다.
  3. ③ 상림 태수는 어사의 권위를 빌려 유 소저를 위협함으로써 대면을 강요하고 있다.
  4. ④ 황제는 이 한림의 사적인 원한을 공적인 질서보다 상위에 두어 예관을 파견하고 있다.
  5. ⑤ 유 소저는 귀신이 된 처지에서도 유교적 윤리를 내세워 타인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있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⑤

[출제의도] 인물의 발화를 통해 그들의 가치관과 태도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⑤ 유 소저는 상림 태수와의 대화([B] 구간)에서 '남녀가 유별한데'라는 근거를 들어 대면을 거절한다. 이는 죽어서 혼령이 된 상태에서도 유교적 도덕 관념인 '남녀유별'을 철저히 지키려 하는 인물의 보수적이고 정절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오답 풀이] ① 유 소저는 유모의 말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한림이 자신을 찾을 리 없다는 자격지심이나 원망 섞인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② 이 한림은 슬퍼하며 죽고자 하지만, '어명을 받아 내려왔으므로' 임무 수행을 염두에 두고 행동한다. 사적 감정에만 매몰된 것은 아니다. ③ 상림 태수는 어사의 분부를 전달하며 정중하게 대면을 청했을 뿐, 위협이나 강요를 하지는 않았다. ④ 황제는 유 소저의 정성과 열심을 높이 평가하여 예관을 보내고, 원정을 풀지 않으면 '자식이 부모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사적인 원한을 공적인 질서보다 상위에 둔 것이 아니다. [함정 분석] ⑤번 선지는 인물의 행동 근거가 '유교적 윤리'에 있음을 정확히 짚어냈다. 고전 소설 여주인공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문 속 구체적 발화와 연결해야 한다.

5번인물의 심리 및 태도 · 난이도 중

유 소저가 이 한림과의 대면을 거부하다가 결국 받아들인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유모의 거듭된 설득을 통해 이 한림의 진심 어린 참회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2. ② 상림 태수가 중재자로서 이 한림의 결백을 보증하는 글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3. ③ 황제의 명령이라는 공적인 권위가 자신의 사적인 원한보다 우선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 ④ 이 한림이 자신의 죽음을 담보로 용서를 구하는 모습에 연민의 정을 느꼈기 때문이다.
  5. ⑤ 예관이 제시한 황제의 전언을 통해 정 부인의 죄상이 낱낱이 밝혀졌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③

[출제의도] 사건의 전환점이 되는 인물의 심리 변화 근거를 지문에서 찾아낸다. [정답 풀이] ③ 유 소저는 유모와 태수의 청을 모두 거절했으나, 예관이 '황제의 명령'을 들고 오자 "어찌 나라의 명령을 거역하겠는가!"라고 말하며 대면을 허락한다. 이는 개인적인 원한이나 유교적 절개보다 국가의 명령(충)을 상위 가치로 두는 당시의 사회적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이다. [오답 풀이] ① 유모의 설득 단계에서는 오히려 유모를 망령되다 꾸짖으며 거절했다. ② 태수의 방문 역시 '남녀유별'을 근거로 단호히 거절당했다. ④ 이 한림의 통곡과 참회는 대면이 이루어진 '후'의 일이며, 대면을 결정하게 된 직접적 계기는 아니다. ⑤ 정 부인의 죄상은 이미 승상과 유모에 의해 밝혀진 상태였으며, 황제의 전언은 소저의 정절을 기리는 내용이다. [함정 분석] 소저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낸 '결정적 변수'가 무엇인지 묻는 문제이다. 유모(사적) -> 태수(지방관) -> 예관(황제의 대리인)으로 이어지는 위계의 상승을 파악해야 한다.

6번표현상 특징 분석 · 난이도 중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 악행을 저지른 인물이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즉각적인 응징을 당했음을 나타낸다.
  2. ② ⓑ: 꿈이라는 매개를 통해 인물에게 닥칠 위기를 미리 알려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보여준다.
  3. ③ ⓒ: 오해로 인해 남편이 아내를 멀리하고 박대하는 상황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4. ④ ⓓ: 유모의 제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소저의 부정적 인식을 담고 있다.
  5. ⑤ ⓔ: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상대방의 용서를 구하려는 화자의 오만한 태도를 반어적으로 드러낸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⑤

[출제의도] 주요 어휘의 표현 효과와 인물의 태도를 연결하여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⑤ ⓔ '불민(不敏)한'은 '민첩하지 못하고 어리석다'는 뜻으로, 화자인 이 한림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하고 자책하는 표현이다. 이를 '오만한 태도'나 '반어적'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문맥과 정반대되는 해석이다. [오답 풀이] ① ⓐ 정 부인이 피를 토하고 죽는 장면은 권선징악의 주제를 드러내는 극적인 장치이다. ② ⓑ 고전 소설에서 '현몽'은 위기 극복이나 사건 전개의 중요한 단서로 자주 활용된다. ③ ⓒ 이 한림이 돌춘의 계략에 속아 소저를 오해하고 떠난 상황을 적절히 설명한다. ④ ⓓ 이미 죽은 자신에게 산 사람인 한림이 찾아왔다는 말이 이치에 닿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소저의 심리가 반영되어 있다. [함정 분석] '불민'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자신을 낮춤)와 문맥상 화자의 정서(극심한 자책)를 이해하고 있다면 쉽게 풀 수 있으나, '반어'라는 수사법 용어를 섞어 혼동을 유도했다.

7번보기 종합 감상 · 난이도 상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고전 소설에서 '원혼(冤魂)'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인물이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머무는 존재이다. 이들은 대개 자신의 원한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상(가족이나 관리)에게 나타나 신이(神異)한 현상을 일으킴으로써 사건의 진상을 알린다. 원혼의 원한이 해소되는 과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복수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 권위나 공적인 절차를 통해 정당성을 부여받음으로써 비로소 완결된다. 이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적인 질서로 회복시키려는 사회적 욕망을 반영한다.
  1. ① 유 소저의 혼명이 염습을 방해하거나 마을 사람들을 떠나게 한 것은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한 신이한 현상으로 볼 수 있겠군.
  2. ② 정 부인이 유 소저의 원력에 의해 즉살당하는 장면은 개인적 차원의 복수가 실현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겠군.
  3. ③ 이 한림이 어사라는 공적인 직책을 가지고 돌아온 것은 원혼의 원한을 해결할 수 있는 공적 주체의 등장을 의미하겠군.
  4. ④ 유 소저가 태수의 청은 거절하고 황제의 예관을 맞이한 것은 원한 해소 과정에서 공적 정당성을 중시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겠군.
  5. ⑤ 황제가 예관을 보내 원정을 풀게 한 것은 유 소저의 개인적 복수를 국가가 대행함으로써 사회적 혼란을 잠재우려는 의도겠군.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⑤

[출제의도] 비평적 관점을 바탕으로 작품의 주제와 구조를 심층적으로 이해한다. [정답 풀이] ⑤ <보기>에 따르면 원한의 해소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적인 질서로 회복'하는 과정이다. 황제가 예관을 보낸 것은 유 소저의 '정절'을 공적으로 인정하고 그녀의 억울함을 공식적으로 씻어줌으로써 도덕적 질서를 회복하려는 것이지, 단순히 '개인적 복수를 대행'하는 차원이 아니다. 또한 지문에서 정 부인은 이미 죽었으므로 복수는 완료된 상태이며, 이후의 과정은 명예 회복과 질서 정립에 가깝다. [오답 풀이] ① 혼령이 물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와 억울함을 알리는 신이한 현상에 해당한다. ② 정 부인의 죽음은 소저가 직접 내린 심판으로 개인적 복수의 성격을 띤다. ③ 어사는 왕의 대리인으로서 공적 권위를 상징하며, 이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다. ④ 태수(지방관)보다 높은 황제(국가 최고 권위)의 명령을 따름으로써 해원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했다. [함정 분석] '복수'와 '해원(원한 해소)'의 미세한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복수는 가해자에 대한 응징이고, 해원은 억울함을 풀고 정상적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황제의 개입은 후자에 가깝다.

8번핵심 개념의 함의 파악 · 난이도 상

[B]에 나타난 유 소저의 태도에 대한 분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자신의 처지를 '노류장화'에 비유하며 신분 상승에 대한 욕구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2. ②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를 엄격히 구분함으로써 이승의 권력이 자신에게 미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3. ③ 관리인 태수에게 본연의 임무인 '정치'를 강조하며 사적인 일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표하고 있다.
  4. ④ 남녀유별의 도리를 내세워 이 한림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과 정절을 시험하려 하고 있다.
  5. ⑤ 귀신으로서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세속적인 예법을 부정하고 독자적인 도덕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③

[출제의도] 특정 구간의 발화를 통해 인물의 논리와 태도를 정밀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③ 유 소저는 태수에게 "백성을 다스리고 도를 닦는 것만 할 것이지", "바삐 돌아가서 백성을 다스리는 일과 정치하는 일이나 밝게 하시오"라고 말한다. 이는 공적인 임무를 수행해야 할 관리가 죽은 귀신의 사적인 원한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부적절함을 지적하며, 유교적 명분론에 입각하여 태수의 행동을 비판하는 것이다. [오답 풀이] ① '노류장화'는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를 비판하기 위한 비유일 뿐, 신분 상승 욕구와는 무관하다. ② 이승의 권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권력이 올바른 곳(정치)에 쓰여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④ 남녀유별을 내세운 것은 맞으나, 그것이 사랑을 시험하기 위한 방편은 아니다. ⑤ 세속적 예법(유교 윤리)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근거로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함정 분석] 유 소저의 발화는 매우 논리적이며 유교적 가치관에 충실하다. 단순히 '만나기 싫다'는 감정적 거부가 아니라, '관리는 관리의 일을 해야 한다'는 명분론적 비판임을 파악해야 한다.

9번구간의 기능 파악 · 난이도 중

[A] 구간이 작품 전체 전개에서 수행하는 기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사건을 반전시키고 갈등의 양상을 복잡하게 만든다.
  2. ② 과거의 사건을 요약적으로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사건의 필연성을 부여한다.
  3. ③ 인물 간의 대립을 격화시켜 독자에게 긴장감을 제공하고 결말을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4. ④ 현재의 비극적 상황이 인물의 성격 결함에서 비롯되었음을 증명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5. ⑤ 공간적 배경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여 작품의 사실성을 높이고 분위기를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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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②

[출제의도] 요약적 제시라는 서술 기법의 기능을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② [A]는 유모가 이 한림에게 유 소저가 겪었던 고난(정 부인의 음모, 자식의 죽음, 돌춘의 계략, 소박데기 신세 등)을 요약하여 전달하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앞선 사건의 전말을 명확히 알게 되며, 유 소저가 왜 원혼이 되었는지에 대한 서사적 필연성을 이해하게 된다. [오답 풀이] 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인물들 사이의 과거사를 정리하는 부분이다. ③ 갈등을 격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벌어진 갈등의 원인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④ 비극의 원인은 인물의 성격 결함이 아니라 계모의 악행과 돌춘의 계략이라는 외적 요인에 있다. ⑤ 공간적 배경 묘사보다는 사건의 경과 보고에 집중되어 있다. [함정 분석] '요약적 제시'는 고전 소설에서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위해 자주 쓰이는 기법이다. 이 지문에서는 유모의 입을 빌려 독자와 이 한림에게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10번인물의 논리 분석 · 난이도 상

황제가 이 한림의 상소를 보고 내린 판단의 근거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이 한림이 어사로서 보여준 충성심이 전실 부인의 정절보다 가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2. ② 유 소저의 정절을 지키려는 노력이 유교적 가치인 '효(孝)'의 실천과 궤를 같이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3. ③ 죽은 자의 원한을 풀어주는 것이 산 자의 도덕적 의무보다 국가 통치에 더 시급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4. ④ 예관을 보내는 행위 자체가 황제의 자비로움을 널리 알려 민심을 수습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5. ⑤ 전실 부인인 유 소저의 정성과 열심이 만고에 드물다고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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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⑤

[출제의도] 황제의 발화 속에 담긴 논리적 근거를 정확히 추출한다. [정답 풀이] ⑤ 황제는 상소를 보고 "경의 전실 부인의 정성과 열심이 만고에 드물구나."라고 말한 뒤, 직접 행차하기 어려워 예관을 보내 원정을 풀게 한다. 따라서 황제가 내린 판단의 근거는 유 소저의 정성과 열심에 대한 높은 평가이다. [오답 풀이] ① 황제는 충성심보다 전실 부인의 정성을 더 강조하며 칭찬했다. ② 황제는 유 소저의 정성과 열심을 칭찬했을 뿐, 이를 '효(孝)'의 실천과 연결하지는 않았다. '자식이 부모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과 같다'는 말은 원정을 풀고 돌아오라는 명령을 어사에게 내리며 덧붙인 것이다. ③ 국가 통치의 시급성보다는 도덕적 가치(정성, 열심)의 보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④ 민심 수습이라는 정치적 목적은 지문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 [함정 분석] 황제의 말 끝부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식이 부모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과 같으니라"는 어사에게 명령을 따르라고 당부하는 말이지, 예관을 보내기로 한 판단의 근거가 아니다. 근거는 앞부분의 '정성과 열심이 만고에 드물구나'에 있다.

11번화자의 정서 변화 · 난이도 중

이 한림의 정서 변화를 정리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유 소저에 대한 의구심 → 유모의 말을 통한 확신 → 자신의 무능함에 대한 자책
  2. ② 소저의 죽음에 대한 비통함 → 재회를 향한 간절함 → 죽음을 초월한 재회의 기쁨
  3. ③ 과거의 오해에 대한 후회 → 소저의 거절로 인한 민망함 → 재회 후의 극한의 슬픔
  4. ④ 공적 임무에 대한 책임감 → 사적 슬픔으로 인한 갈등 → 황제의 배려에 대한 감사
  5. ⑤ 소저의 원혼에 대한 두려움 → 진실 규명을 위한 의지 → 소저의 정절에 대한 경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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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③

[출제의도] 사건 전개에 따른 인물의 심리 추이를 통합적으로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③ 이 한림은 유모에게 사연을 들은 후 "내 죽어 마땅하도다"라며 과거의 소박을 후회한다. 이후 소저가 대면을 거절하자 "민망하여 태수를 보내고" 상소를 올린다. 마침내 황제의 명으로 소저를 대면했을 때는 "나도 함께 죽을 것이다", "슬픈 마음을 둘 데 없네"라며 극한의 슬픔과 자책을 드러낸다. [오답 풀이] ① 유 소저에 대한 의구심은 유모를 만나기 전의 상태이며, 지문은 이미 확신과 슬픔에서 시작한다. ② 재회 후의 감정은 '기쁨'보다는 '비통함'과 '자책'이 지배적이다. '백년동락'은 미래의 소망일 뿐 현재의 정서는 아니다. ④ 황제의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보다 소저의 처지에 대한 미안함과 슬픔이 훨씬 크게 묘사되어 있다. ⑤ 소저의 원혼에 대해 두려워하는 모습은 지문에 나타나지 않으며, 처음부터 통곡하며 슬퍼한다. [함정 분석] 재회 장면에서 '백년동락'이라는 단어만 보고 '기쁨'으로 오인하기 쉬우나, 전체적인 톤은 "슬픈 마음을 둘 데 없네"라는 탄식으로 마무리된다.

12번타 작품과의 비교 감상 · 난이도 상

<보기>는 고전 소설의 일반적인 '계모형 가정 소설'의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계모형 가정 소설은 대개 '전처 자식과 계모 사이의 갈등'을 축으로 전개된다. 계모는 자신의 친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거나 가문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전처 자식을 음해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 과정에서 가부장(아버지)은 계모의 간계에 속아 무능한 모습을 보이거나 비극을 방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결국 천우신조(天佑神助)와 공적 권위의 개입으로 계모의 악행이 폭로되고, 희생된 주인공의 명예가 회복되는 권선징악적 결말을 맺는다.
  1. ① 정 부인이 비상이 든 밥으로 소저를 죽이려 한 것은 가문의 주도권을 쥐려는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겠군.
  2. ② 승상이 정 부인의 간계에 속아 소저의 억울함을 즉시 알아차리지 못한 것은 가부장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사례겠군.
  3. ③ 유 소저가 꿈을 통해 위기를 모면한 것은 <보기>에서 언급한 '천우신조'의 구체적 양상으로 이해할 수 있겠군.
  4. ④ 정 부인이 피를 토하고 즉살당하는 것은 공적 권위가 개입하기 전, 초자연적 힘에 의해 악행이 응징되는 과정이겠군.
  5. ⑤ 유 소저의 원정이 황제에게 전달되어 예관이 파견된 것은 가문 내부의 갈등이 공적 질서에 의해 최종적으로 해결됨을 의미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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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①

[출제의도] 장르적 관습을 바탕으로 지문의 세부 동기를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① [A] 구간에서 정 부인이 소저를 죽이려 한 이유는 '밉게 여기면서'와 '심욕(心慾)' 때문이다. <보기>에서 '가문의 주도권'이나 '재산'을 언급하긴 했으나, 지문 내에서는 구체적인 재산 다툼보다는 소저에 대한 개인적인 증오와 탐욕이 주된 동기로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이를 가문의 주도권 장악으로 단정하는 것은 지문의 근거를 넘어선 추측이다. [오답 풀이] ② 승상은 유모가 원정을 가져다준 후에야 진상을 알고 분노한다. 그전까지는 계모의 악행을 몰랐으므로 무능하거나 방조한 가부장의 전형을 보여준다. ③ '하늘이 감동하여 소저의 꿈에 현몽하게 함'이라는 구절은 전형적인 천우신조의 예이다. ④ 정 부인의 죽음은 황제나 관리가 개입하기 전, 소저의 혼령(초자연적 힘)에 의해 이루어졌다. ⑤ 황제의 개입은 가문 내의 억울한 죽음을 공적으로 신원(伸冤)해주는 절차이다. [함정 분석] <보기>의 일반론(재산, 주도권)과 지문의 구체적 서술(심욕, 미움)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변별해야 한다.

13번세부 내용 파악 · 난이도 하

윗글의 '예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이 한림의 상소를 직접 황제에게 전달하여 사건 해결의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다.
  2. ② 황제의 명령을 대행하여 유 소저의 원한을 풀기 위해 파견된 공식 사절이다.
  3. ③ 유 소저의 죽음이 정 부인의 악행 때문임을 증명할 물증을 가지고 내려온 인물이다.
  4. ④ 상림 태수와 협력하여 유 소저의 혼령을 강제로 성불시키려 시도한 인물이다.
  5. ⑤ 유 소저와 이 한림 사이의 오해를 풀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재조사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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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②

[출제의도] 지문에 등장하는 보조적 인물의 역할과 성격을 명확히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② 예관은 황제가 "행차하기 어려워 예관을 보내어 대행하니"라고 언급한 인물로, 황제의 권위를 빌려 유 소저의 억울함을 공식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관리이다. [오답 풀이] ① 상소를 전달한 것은 이 한림 자신이며, 예관은 상소의 결과로 파견된 인물이다. ③ 정 부인의 악행은 이미 밝혀진 상태이며, 예관의 임무는 소저의 마음을 달래고 원정을 푸는 데 있다. ④ 예관은 황제의 명을 전달하여 소저가 스스로 마음을 돌리게 했지,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⑤ 재조사하는 인물이 아니라, 이미 판결이 난 사안에 대해 황제의 위로를 전하는 역할이다. [함정 분석] 예관의 역할이 '조사'나 '수사'가 아니라 황제의 '대행'이자 '위로'라는 점을 지문의 "대행하니 원정을 풀고 수이 돌아오라"는 구절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14번인물의 성격 및 가치관 · 난이도 상

유 소저가 끝내 이 한림과의 대면을 허락한 근거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이 한림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함께 죽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2. ② 나라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공적으로 인정하고 예우를 갖추어 청영했기 때문이다.
  3. ③ 유모가 이 한림의 신분을 보증하며 그가 더 이상 자신을 기망하지 않음을 확신시켰기 때문이다.
  4. ④ 정 부인과 돌춘의 죽음으로 복수가 완성되었으므로 이제는 용서할 때가 되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5. ⑤ 죽은 귀신으로서 산 사람의 세계에 더 이상 관여하는 것이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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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②

[출제의도] 인물의 행동 변화를 이끄는 핵심 가치관(명분)을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② 유 소저는 예관의 말을 듣고 "나 같은 원정을 나라에 청영하고 예관을 보내어 마음속의 증오를 풀게 하니"라고 말한다. 이는 자신의 개인적 억울함이 '나라'라는 공적 기구에 의해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이며, 그에 따른 황제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다는 유교적 충의 관념이 작용한 결과이다. [오답 풀이] ① 이 한림의 결연한 의지는 대면이 성사된 '후'의 발화에서 나타나며, 대면 허락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다. ③ 유모의 보증은 이미 앞서 거절당한 바 있다. ④ 복수의 완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청백함'을 나라로부터 인정받는 명예의 회복이었다. ⑤ 오히려 소저는 '아무리 귀신인들 남녀가 유별한데'라며 남녀유별을 이유로 대면을 거부했었다. [함정 분석] 소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와 '명분'이다. 개인적인 사랑이나 슬픔보다 '나라의 인정'이라는 공적 명분이 그녀를 움직였다는 점이 핵심이다.

15번종합적 추론 · 난이도 중

윗글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 한림의 발언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원정지귀'라는 표현을 통해 소저가 겪은 고통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2. ② '빙설 같은 그대 목숨'이라는 비유를 사용하여 소저의 결백함과 정절을 찬양하고 있다.
  3. ③ '내 목숨 잡아 가오'라는 간청은 소저에 대한 죄책감을 죽음으로 갚으려는 극단적 심리를 드러낸다.
  4. ④ '백년동락'을 언급한 것은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부부의 연을 저승에서라도 잇고 싶은 소망을 나타낸다.
  5. ⑤ '방안의 온갖 등불'을 보며 슬퍼하는 것은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이 현재의 비극을 상쇄해주기 때문이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⑤

[출제의도] 작품의 결말 부분에 나타난 소재의 의미와 인물의 정서를 통합적으로 이해한다. [정답 풀이] ⑤ 이 한림이 등불을 보며 "슬픈 마음을 둘 데 없네"라고 말하는 것은, 과거 소저와 함께했던 공간의 모습은 그대로인데 정작 소저는 죽고 없다는 사실(물시인비, 物是人非)에서 오는 비극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과거의 기억이 현재의 비극을 '상쇄(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심화(증폭)'시키고 있다. [오답 풀이] ① '불민한 내 몸 때문에' 소저가 원정지귀가 되었다고 말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② '빙설(얼음과 눈)'은 고전 문학에서 주로 지조와 절개, 청정함을 상징한다. ③ 자신을 잡아가라는 표현은 소저의 죽음에 대한 강한 자책과 동반 자살의 의지를 보여준다. ④ 황천(저승)에서 다시 만나 즐겁게 지내자는 것은 내세에서의 결합을 꿈꾸는 것이다. [함정 분석] '상쇄'라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과거의 즐거움이 현재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대조를 통해 슬픔을 극대화하고 있으므로 '상쇄'는 부적절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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