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툴즈 · 포도뱅크K · 작품별 내신 문제

수궁가

작자 미상 · 조선 후기 · 판소리 사설. 퍼블릭 도메인 원문과 학력평가 출제 이력, 그리고 포도뱅크K가 만든 내신형 문제 15개.

문항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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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답 — 수궁가는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판소리 사설이고, 포도뱅크K 집계로 전국연합학력평가에 3문항 출제되었습니다. 이 페이지에는 저작권이 만료된 원문과 회차별 출제 이력, 그리고 포도뱅크K가 생성한 내신형 문제 15개와 해설, 문제지 PDF 9쪽이 있습니다.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열람·내려받기 할 수 있습니다.

갈래

판소리 사설

지어진 때

조선 후기

학평 출제

3 문항

생성 문항

15 개

포도뱅크K로 만든 내신형 문제

아래 앞부분 원문을 포도뱅크K에 넣어 만든 문제입니다. 기출을 옮긴 것이 아니라 새로 만든 문제이고, 전체 15문항을 정답·해설과 함께 싣습니다. 같은 내용을 아래 문제지 PDF 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1어휘의 문맥적 의미

밑줄 친 ㉠~㉤의 문맥적 의미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 외부적 요인이나 과도한 행위로 인해 신체적 이상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2. ② ㉡: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구원자를 만나 기쁨을 표하는 태도이다.
  3. ③ ㉢: 처방된 약물과 치료법이 효험을 보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름이다.
  4. ④ ㉣: 상대의 정체를 깨닫고 그가 베푼 호의나 가르침에 대해 예우를 갖추는 행위이다.
  5. ⑤ ㉤: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타인에게 끼치게 될 실례나 폐단을 의미한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⑤ ㉤: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타인에게 끼치게 될 실례나 폐단을 의미한다.

[출제의도] 어휘의 문맥적 의미를 파악하여 작품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정답 풀이] ⑤ ㉤ '봉폐'는 '봉패'의 오기로, 문맥상 '해로운 일을 당함' 또는 '낭패를 봄'을 의미한다. 별주부가 육지에 나가 인간들에게 잡히거나 해를 입을까 걱정하는 왕의 말에 대해, 자신은 망보기를 잘하므로 그런 험한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하는 장면이므로 '타인에게 끼치는 폐단'이라는 설명은 부적절하다. [오답 풀이] ① ㉠ '득병허야'는 용왕이 과음으로 인해 병을 얻게 된 상황을 정확히 지칭한다. ② ㉡ '반기허사'는 백약이 무효한 상황에서 나타난 선의도사를 보고 희망을 품은 용왕의 심리를 나타낸다. ③ ㉢ '위중토다'는 온갖 탕약과 침술을 동원했음에도 병세가 나아지지 않고 악화된 상태를 의미한다. ④ ㉣ '사례후에'는 도사가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알고 공중을 향해 감사를 표하는 장면이다. [함정 분석] ⑤번 선지는 '봉폐'의 사전적 의미 중 '폐를 끼침'이라는 일상적 용례를 활용하여, 문맥적 의미인 '낭패를 당함'과 혼동하도록 유도하였다. 지문에서 별주부가 자신의 안전을 장담하는 맥락임을 파악해야 한다.

2내용의 세부적 파악

[A]에 나타난 선의도사의 진단과 처방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인체의 오장육부를 오행의 원리에 대응시켜 병의 근원적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2. ② 간맥이 지나치게 왕성하여 비위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소화 기관이 상했다고 보았다.
  3. ③ 보중탕과 가감백출탕을 순차적으로 처방하여 기력을 보강하고 설사 증상을 다스리려 하였다.
  4. ④ 신롱씨의 백초약을 한데 모아 처방할 때는 각 약재가 지닌 맛과 성질의 조화를 고려하였다.
  5. ⑤ 침구법을 시행할 때는 천지의 운행 주기와 상관없이 환자의 맥박 변화에만 집중하여 시술하였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⑤ 침구법을 시행할 때는 천지의 운행 주기와 상관없이 환자의 맥박 변화에만 집중하여 시술하였다.

[출제의도] 지문의 세부적인 정보(한방 의학적 지식과 처방 과정)를 정확히 독해했는지 확인한다. [정답 풀이] ⑤ [A]의 후반부에서 도사는 '천지지상경'과 '갑인 갑술시', '을일유시' 등 천문과 시간의 흐름(간지)에 맞추어 침과 뜸을 주었다고 서술되어 있다. 따라서 천지의 운행 주기와 상관없이 시술했다는 진술은 본문의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오답 풀이] ① '심소장은 화이요... 비위난 토라' 부분에서 오장육부와 오행의 대응이 나타난다. ② '간맥이 태과허여 목극토하였으니 비위가 상하옵고'에서 간(목)이 비위(토)를 상하게 했음을 알 수 있다. ③ 보중탕을 먼저 쓰고 효험이 없자 설사를 다스리기 위해 가감백출탕을 썼음이 명시되어 있다. ④ 인삼의 미감, 창출의 감온 등 약재의 성미를 따져 처방하는 장면이 제시되어 있다. [함정 분석] ⑤번 선지는 본문에 나열된 복잡한 한자어들(갑인, 갑술 등)이 시간과 천문의 질서를 의미한다는 점을 간과하기 쉽다는 점을 이용하였다. '상관없이'라는 한정자를 사용하여 본문의 '시(時)' 개념을 부정하는 함정을 설계했다.

3종합적 감상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판소리계 소설인 '수궁가'는 인간 사회의 모순과 정치적 현실을 수궁이라는 가상 공간에 투영하여 풍자한다. 특히 용왕의 병은 지배층의 무능과 탐욕을 상징하며, 이를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이라는 희생물을 찾는 과정은 민중의 고통을 대변한다. 또한 수궁 대신들이 토끼를 구하러 가기를 꺼리는 장면은 관료 사회의 보신주의와 무책임함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러한 비현실적 설정을 통해 현실 세계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1. ① 용왕이 과음으로 병을 얻고 백약이 무효한 상황은 지배층의 방탕한 삶과 그로 인한 위기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겠군.
  2. ② 도사가 토끼의 간을 유일한 처방으로 제시한 것은 권력자의 생존을 위해 피지배층의 희생이 강요되는 불합리한 구조를 반영한 것이겠군.
  3. ③ 용왕이 스스로를 '생선전 도물주'라고 자조하는 것은 절대 권력의 위엄이 상실된 수궁 조정의 초라한 현실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것이겠군.
  4. ④ 대신들이 거북, 조개, 미어기를 보내지 못하는 이유로 각자의 약점을 열거하는 것은 동료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관료들의 유대감을 강조한 것이겠군.
  5. ⑤ 별주부가 토끼의 화상을 그려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은 막연한 충성심을 넘어 실무적인 치밀함을 갖춘 하급 관리의 면모를 드러내는 것이겠군.
정답과 해설 보기

④ 대신들이 거북, 조개, 미어기를 보내지 못하는 이유로 각자의 약점을 열거하는 것은 동료의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관료들의 유대감을 강조한 것이겠군.

[출제의도] <보기>에서 제시된 비평적 관점을 바탕으로 작품의 세부 장면을 해석하고 비판적 안목을 평가한다. [정답 풀이] ④ 대신들이 다른 신하들을 천거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이유는 그들이 육지에 나갔을 때 인간에게 잡히거나 죽을 위험이 크기 때문인데, 이는 <보기>에서 언급한 '보신주의'와 연결된다. 즉, 자신이 가기 싫어서 타인의 부적합성을 강조하거나 책임 회피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보아야 하며, 이를 '진심 어린 유대감'으로 해석하는 것은 풍자 소설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 [오답 풀이] ① 과음으로 얻은 병은 지배층의 무절제함을 비판하는 장치로 볼 수 있다. ② 토끼 간이라는 희생물은 민중(토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권력의 속성을 드러낸다. ③ '도물주' 비유는 위엄을 잃은 왕의 처지를 해학적으로 풍자한 것이다. ⑤ 화상을 요청하는 것은 임무 수행의 정확성을 기하려는 별주부의 충성심과 실천력을 보여준다. [함정 분석] ④번 선지는 표면적으로는 신하들이 서로의 위험을 언급하며 만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깔린 '책임 회피'와 '희생 거부'라는 관료 사회의 부정적 이면을 <보기>의 맥락에서 읽어내야 한다. 긍정적인 단어(유대감)를 사용하여 오독을 유도하였다.

4소재의 상징적 의미

윗글에서 '토끼의 간'이 지니는 기능과 의미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수궁의 의학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초자연적이고 신비로운 영약의 성격을 지닌다.
  2. ② 용왕의 병세가 '음황 풍병'이라는 진단에 따라, 목(木)의 기운을 보충하여 토(土)를 다스리는 음양오행적 처방이다.
  3. ③ 진세와 수궁이라는 두 세계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를 이끌어내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4. ④ 신롱씨의 백초약보다 효능이 뛰어남을 입증함으로써 인간 세상의 문물이 수궁보다 우월함을 상징한다.
  5. ⑤ 용왕이 지닌 육체적 고통을 정신적 성찰로 승화시키기 위해 도사가 제시한 상징적 화두이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② 용왕의 병세가 '음황 풍병'이라는 진단에 따라, 목(木)의 기운을 보충하여 토(土)를 다스리는 음양오행적 처방이다.

[출제의도] 작품 내에서 특정 소재가 지니는 논리적 근거와 상징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② 도사는 토끼를 '묘(卯)' 즉 '음목(陰木)'이라 하고, 용왕의 병을 '간진술 양토(陽土)'와 연관 지어 설명한다. 간맥이 태과하여 비위(토)를 상하게 한 상황에서, 오행의 상생상극 원리에 따라 토끼의 간이 약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적절하다. [오답 풀이] ① '초자연적'이라기보다는 당시의 지식 체계인 오행설에 근거한 처방으로 묘사된다. ③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토끼를 죽여야 하는 새로운 갈등(수궁 vs 육지)을 유발하는 소재이다. ④ 인간 세상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한 도구라기보다, 수궁에 없는 유일한 해결책으로서의 희귀성을 강조한다. ⑤ 용왕의 성찰을 유도하는 화두가 아니라, 실제 육체적 병을 고치기 위한 실질적 약재로 제시되었다. [함정 분석] ②번 선지는 지문에 등장하는 '묘을손 음목', '간진술 양토' 등의 어려운 한자어 속에 숨겨진 오행의 원리를 정확히 파악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다. 단순한 '영약'이라는 일반적 설명(①)보다 구체적인 텍스트 근거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5서술상 특징 및 인물 분석

[B] 부분에 나타난 서술상의 특징과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다양한 물고기들의 명칭에 관직명을 결합하여 수궁 조정의 위계를 해학적으로 희화화하고 있다.
  2. ② '가관이었다'라는 서술자의 직접적인 평가를 통해 수궁 대신들의 집합 장면을 조롱하는 어조를 드러낸다.
  3. ③ 인간 사회의 관직 체계를 수중 생물에 투영함으로써 봉건적 관료 기구의 엄숙함을 비판적으로 풍자한다.
  4. ④ 나열과 열거의 방식을 사용하여 수궁의 만조백관이 모두 모인 상황의 번잡함과 소란스러움을 형상화한다.
  5. ⑤ 각 물고기의 생태적 특징을 관직의 직무와 긴밀하게 연결하여 신하들의 유능함을 입체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⑤ 각 물고기의 생태적 특징을 관직의 직무와 긴밀하게 연결하여 신하들의 유능함을 입체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출제의도] 장면의 서술 방식과 그것이 겨냥하는 풍자의 대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정답 풀이] ⑤ [B]에서 물고기들이 관직명을 달고 나오는 것은 그들의 유능함을 부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초라하거나 우스꽝스러운 외양을 관직과 대비시켜 수궁 조정의 무능함과 허례허식을 풍자하기 위함이다. 또한 생태적 특징과 직무의 연결성도 필연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유능함의 입체적 부각'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풀이] ① '승상은 거북', '판서 민어' 등은 전형적인 희화화 기법이다. ② '가관이었다'는 서술자의 개입으로 냉소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③ 물고기들이 절을 꾸벅꾸벅 하는 모습은 관료 사회의 형식주의를 풍자한다. ④ 수많은 물고기 이름을 나열함으로써 장면의 시각적 풍성함과 해학성을 높인다. [함정 분석] ⑤번 선지는 '생태적 특징'이라는 그럴듯한 문학적 용어를 사용하여, 풍자의 본질인 '무능함/희화화'를 '유능함/입체적 부각'으로 살짝 뒤틀어 놓았다. 장면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롱과 풍자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6표현상 특징

밑줄 친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 자신의 불행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며 원망하는 화자의 태도가 집약되어 있다.
  2. ② ⓑ: 도사가 용왕을 방문하게 된 표면적인 이유이자 극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단서이다.
  3. ③ ⓒ: 질병의 원인이 외부가 아닌 내면의 움직임에 있음을 강조하는 역설적 표현이다.
  4. ④ ⓓ: 별주부의 외양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내면적 가치를 즉각적으로 인정한 결과이다.
  5. ⑤ ⓔ: 별주부의 충성심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 용왕의 불안한 심리를 대변한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② ⓑ: 도사가 용왕을 방문하게 된 표면적인 이유이자 극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단서이다.

[출제의도] 지문의 주요 구절에 담긴 화자의 의도와 서사적 기능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② ⓑ '위중타기로'는 선의도사가 소문을 듣고 용왕을 찾아온 명분이자, 용왕의 상태가 매우 심각함을 독자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켜 이후의 전개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오답 풀이] ① ⓐ '탄식허여'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신세자탄'이지 타인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다. ③ ⓒ '식허고'는 마음이 고요하면 병이 낫는다는 원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역설적 표현이라 보기 어렵다. ④ ⓓ '칭찬허시되'는 별주부의 상소를 보고 그의 충심을 인정한 것이지, 외양적 결함과 연결된 즉각적 반응으로 보기는 어렵다. ⑤ ⓔ '지극허나'는 충성심은 인정하지만 육지에 나갔을 때의 위험을 걱정하는 대조적 상황을 연결하는 접속어이다. [함정 분석] ②번 선지는 '표면적 이유'라는 용어를 통해 도사의 방문이 계획된 것일 수 있다는 함축을 담으면서도 본문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 반면 ①번은 '원망'이라는 잘못된 정서를, ③번은 '역설'이라는 부적절한 수사법을 사용하여 오답을 구성했다.

7세부 내용의 인과 관계

용왕이 특정 신하들을 육지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승상 거북은 그 몸의 일부가 인간들의 장식품이나 생활 도구의 재료로 귀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2. ② 방첨사 조개는 외부의 공격을 막아내는 능력은 뛰어나나, 황새와의 다툼 중에 어부에게 포획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3. ③ 수문장 미어기는 식탐이 많아 인간의 낚시 도구에 걸리기 쉬우며, 죽어서도 인간의 병을 고치는 약재로 쓰이기 때문이다.
  4. ④ 해운군 방게는 육지의 지형에 익숙하고 토끼와 안면이 있으나, 그의 엄지발이 토끼를 생포하기에 너무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5. ⑤ 별주부는 충심은 깊으나 육지에 나갔을 때 인간의 '진미'가 되어 희생될 가능성이 있어 왕이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④ 해운군 방게는 육지의 지형에 익숙하고 토끼와 안면이 있으나, 그의 엄지발이 토끼를 생포하기에 너무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출제의도] 인물들 간의 대화에서 제시된 구체적인 거절 사유와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정답 풀이] ④ 지문에서 방게는 스스로 토끼와 안면이 있고 엄지발로 토끼를 잡아오겠다고 자원하는 인물이다. 왕이 방게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구체적인 반대 논리는 지문에 명시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별주부의 등장으로 논의가 전환된다. 또한 '엄지발이 너무 위협적이라서'라는 이유는 본문에 없는 허구적 설정이다. [오답 풀이] ① 거북의 복판(대모)이 칼자루나 탕건 등의 재료가 된다는 설명이 있다. ② 어부지리(관방휼지세)의 고사를 인용하여 조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③ 미어기가 어옹의 낚시에 걸려 죽고, 인간의 배앓이 약으로 쓰인다는 내용이 있다. ⑤ 별주부에게 '니가 세상을 나가면 인간의 진미가 된다'며 걱정하는 대목이 있다. [함정 분석] ④번 선지는 방게의 자원 발언 내용을 교묘하게 비틀어, 마치 그것이 거절의 사유가 된 것처럼 인과 관계를 조작하였다. 본문에서 방게의 제안 이후 '공론이 분분할 제' 별주부가 등장한다는 서사적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8인물의 심리 및 태도 추론

윗글의 용왕이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심리 변화를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자신의 병이 천명임을 깨닫고 수용하려다가, 도사의 등장으로 인해 삶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내며 신하들을 압박하고 있다.
  2. ② 신롱씨의 약조차 효험이 없는 상황에서 절망하다가, 토끼 간이라는 유일한 희망을 발견하고는 신하들의 충성심을 시험하며 즐기고 있다.
  3. ③ 육지 동물을 구해야 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 앞에서 탄식하다가, 별주부의 자원과 치밀한 준비성을 보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4. ④ 수궁의 신하들이 모두 무능함을 확인하고 분노하다가, 스스로 '도물주'라 칭하며 권위를 내려놓고 신하들과 수평적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고 있다.
  5. ⑤ 도사가 떠난 후 그를 원망하며 공중을 향해 사례하다가, 별주부의 상소를 보고는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이라는 확신에 차서 화공을 부르고 있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③ 육지 동물을 구해야 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 앞에서 탄식하다가, 별주부의 자원과 치밀한 준비성을 보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출제의도] 작품 전체의 흐름 속에서 주인공의 심리적 궤적을 통합적으로 추론한다. [정답 풀이] ③ 용왕은 토끼를 구하는 것이 '죽기는 쉽사와도 토끼는 구하지 못하겠다'고 할 만큼 어렵다고 탄식했다. 그러나 별주부가 나타나 자원하자 그의 충심을 칭찬하면서도 인간의 진미가 될까 봐 걱정(우려)하고, 결국 화상을 그려주라며 임무를 맡기는 기대감을 보여준다. [오답 풀이] ① 신하들을 압박하기보다는 누가 갈 것인지 묻고 탄식하는 수동적 태도가 강하다. ② 희망을 발견한 것은 맞지만, 신하들의 충성심을 시험하며 '즐기고 있다'는 해석은 문맥상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④ '도물주'라 칭한 것은 자조적인 한탄이지 수평적 관계를 맺으려는 의도가 아니다. ⑤ 도사를 원망하며 사례했다는 부분은 모순이며, 병이 나을 것이라는 '확신'까지는 지문에 나타나지 않는다. [함정 분석] ③번 선지는 용왕의 '탄식 → 우려 → 허락'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변화를 지문의 여러 대목을 통합하여 정확히 짚어냈다. 반면 다른 선지들은 '즐기고 있다', '확신에 차서' 등 본문의 어조보다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여 오답을 구성했다.

9개념의 정밀 분석

윗글에서 묘사된 '수궁(水宮)'이라는 공간의 특성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인간 사회의 정치 체제와 관직 구조를 그대로 모방하고 있는 계층화된 사회이다.
  2. ② 육지(진세)의 문물이나 생물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외부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동경이 공존한다.
  3. ③ 용왕이라는 절대 권력자가 존재하지만, 그의 생사 여부가 신하들의 안위보다 우선시되는 전제 군주제적 성격을 띤다.
  4. ④ 신비로운 영약이나 도술보다는 인간 세상의 유교적 충의 관념과 도교적 오행 원리가 지배하는 문화적 공간이다.
  5. ⑤ 수중 생물들의 생태적 본능이 관직의 의무보다 앞서기 때문에,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일사불란한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⑤ 수중 생물들의 생태적 본능이 관직의 의무보다 앞서기 때문에,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일사불란한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출제의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수궁'이라는 공간의 사회적, 문화적 층위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⑤ 지문에서 신하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생태적 본능' 때문이라기보다, 육지에 나갔을 때 겪게 될 구체적인 위험(인간의 포획)과 그에 따른 보신주의적 태도 때문이다. 또한 별주부와 방게처럼 자원하는 인물도 존재하므로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오답 풀이] ① 승상, 판서 등의 관직 체계가 이를 증명한다. ② 토끼를 본 적이 없어 화상을 그려달라고 하거나, 육지를 '창망헌 진세'로 표현하는 데서 알 수 있다. ③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신하 중 누군가가 희생해야 하는 구조가 이를 뒷받침한다. ④ 도사의 오행설 진단과 용왕이 강조하는 '할고사군'의 충의 관념이 이를 보여준다. [함정 분석] ⑤번 선지는 '생태적 본능'이라는 과학적 용어와 '일사불란한 협력'이라는 사회적 용어를 섞어, 마치 신하들의 거절이 종의 특성 때문인 것처럼 호도하였다. 실제로는 인간 사회의 관료적 병폐를 풍자하는 맥락임을 파악해야 한다.

10세부 정보의 한정적 이해

선의도사가 용왕의 병을 진단하며 내린 결론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고른 것은?

<보기>
ㄱ. 용왕의 병은 마음의 움직임(심동)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심정을 유지하면 만병이 식을 것이다. ㄴ. 간맥이 너무 강하여 비위를 억누르는 '목극토'의 현상이 발생하여 소화 기능이 손상되었다. ㄷ. 보중탕과 가감백출탕을 각각 20여 첩과 40여 첩씩 연용하면 설사 증세가 근본적으로 치유될 것이다. ㄹ. 토끼의 간을 구하지 못할 경우, 용왕은 조상인 동방삭의 도움을 받아야만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1. ① ㄱ, ㄴ
  2. ② ㄱ, ㄷ
  3. ③ ㄴ, ㄹ
  4. ④ ㄱ, ㄴ, ㄷ
  5. ⑤ ㄴ, ㄷ, ㄹ
정답과 해설 보기

① ㄱ, ㄴ

[출제의도] 지문에 제시된 도사의 대사 중 조건과 결과를 정확히 매칭하여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정답 풀이] ① ㄱ은 '심정 즉 만병이 식허고 심동 즉 만병이 생하오며'라는 구절에서 확인된다. ㄴ은 '간맥이 태과허여 목극토하였으니 비위가 상하옵고'에서 확인된다. 따라서 ㄱ과 ㄴ이 적절하다. [오답 풀이] ㄷ: 보중탕과 가감백출탕을 수십 첩씩 썼으나 '효무 동정(효과가 없음)'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치유될 것이라는 진술은 틀렸다. ㄹ: '동방삭이가 조상이 되어도 누루황 새암천 돌아갈 귀 허였소'라는 말은 어떤 수단으로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강조이지, 도움을 받으면 살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함정 분석] ㄷ과 ㄹ은 본문에 등장하는 단어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그 결과(효과 없음, 죽음 확정)를 정반대로 뒤집거나 왜곡하여 수험생의 혼란을 유도하였다. 특히 ㄹ은 '동방삭'이라는 장수의 상징을 이용한 역설적 표현을 오독하게 만든 함정이다.

11서사적 기능과 맥락

선의도사가 사라진 후 용왕이 보인 반응과 그 서사적 기능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도사를 도승으로 짐작하고 사례한 것은, 자신의 병이 인간의 힘이 아닌 신성한 존재에 의해 치유될 것임을 암시한다.
  2. ② 만조백관을 일시에 소집한 것은, 개인의 질병 문제를 국가적 차원의 공론화 과정으로 전환하여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3. ③ '이 세상 같고보면 일품 제상님네들이 들어오시련마는'이라는 서술은, 수궁의 신하들이 인간 사회의 신하들보다 충성심이 높음을 강조한다.
  4. ④ 용왕이 스스로를 '도물주'라고 부른 것은, 신하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수궁의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수사이다.
  5. ⑤ 대신들의 부적합성을 일일이 열거하며 반대하는 정언 잉어의 역할은, 용왕의 독단적인 결정을 견제하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상징한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② 만조백관을 일시에 소집한 것은, 개인의 질병 문제를 국가적 차원의 공론화 과정으로 전환하여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출제의도] 특정 장면이 전체 서사 구조 내에서 담당하는 기능과 의미를 통합적으로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② 도사가 제시한 처방(토끼 간)은 수궁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용왕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관료를 소집한다. 이는 왕의 생존 문제가 수궁 전체의 당면 과제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서사적 전환점이다. [오답 풀이] ① 사례한 것은 감사의 표시일 뿐, 신성한 존재에 의한 '직접적 치유'를 암시하는 것은 아니다. 약은 토끼 간이라는 실질적 소재이다. ③ 오히려 인간 사회의 고위 관료와 수궁의 물고기들을 대비시켜 수궁의 모습을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④ 신뢰의 표현이 아니라, 모여 있는 신하들의 모습이 마치 생선전의 매물 같다는 자조와 비판이 섞인 표현이다. ⑤ 정언 잉어의 발언은 신하들의 보신주의를 대변하거나 서사적 지연을 위한 장치이지, 민주적 견제로 보기는 어렵다. [함정 분석] ②번 선지는 '공론화'라는 현대적 용어를 사용하여 고전 소설의 장면을 해석하게 함으로써, 학생이 장면의 기능적 본질을 꿰뚫고 있는지 시험한다. ③번과 ④번은 본문의 반어적/해학적 뉘앙스를 정반대로 해석한 함정이다.

12외부 사례 적용

<보기>는 윗글의 '별주부'와 다른 작품의 인물을 비교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고전 문학에서 '충(忠)'의 가치는 다양한 방식으로 형상화된다. (가) '심청가'의 심청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효'를 통해 '충'의 원리를 가족 공동체 내에서 실현한다. (나) '춘향가'의 춘향은 정절을 지킴으로써 신분 질서를 초월한 인간적 신의를 보여준다. 반면 (다) '수궁가'의 별주부는 군신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운 육지로 향하는 실천적 충성을 보여준다. 이들은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1. ①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것과 별주부가 육지로 나가겠다고 자원하는 것은, 모두 소속된 공동체의 가치를 위해 개인의 안위를 뒤로한 행위이겠군.
  2. ② 춘향이 변 사또의 수청을 거절하며 정절을 지키는 태도는, 별주부가 인간의 '진미'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려는 의지와 상통하는 것이겠군.
  3. ③ 별주부가 토끼의 얼골을 모른다며 화상을 요청하는 것은, 심청이 공양미 삼백 석을 마련하기 위해 선인들을 따라가는 것보다 더 타산적인 충성심을 보여주는 것이겠군.
  4. ④ 용왕이 별주부의 충심을 '지극허다'고 평하면서도 안심하지 못하는 것은, <보기>에서 언급한 '극한의 상황'이 별주부에게 실재함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겠군.
  5. ⑤ 별주부가 '무슨 봉폐 있사오리까'라며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보기>의 인물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상황 극복의 의지'가 능동적인 태도로 표출된 것이겠군.
정답과 해설 보기

③ 별주부가 토끼의 얼골을 모른다며 화상을 요청하는 것은, 심청이 공양미 삼백 석을 마련하기 위해 선인들을 따라가는 것보다 더 타산적인 충성심을 보여주는 것이겠군.

[출제의도] <보기>에 제시된 다른 작품과의 비교를 통해 '별주부'라는 캐릭터의 독자성과 공통성을 입체적으로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③ 별주부가 화상을 요청하는 것은 임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적 준비이지,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타산적' 태도가 아니다. 이는 심청의 희생과 마찬가지로 각자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하는 충/효의 발현으로 보아야 하므로, '타산적'이라는 비판적 평가는 부적절하다. [오답 풀이] ① 두 인물 모두 공동체적 가치(효/충)를 위해 위험을 감수한다. ② 춘향의 정절과 별주부의 임무 수행 의지는 모두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다. ④ 왕의 걱정은 육지가 수중 생물에게 죽음의 공간(극한 상황)임을 알기 때문이다. ⑤ 별주부의 자신감은 난관을 뚫고 임무를 완수하려는 주체적 의지의 표현이다. [함정 분석] ③번 선지는 '화상 요청'이라는 구체적 행동을 '타산적(이해타산을 따짐)'이라는 부정적 단어와 연결하여, 별주부의 실무적 치밀함을 성격적 결함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함정을 설계했다.

13개념의 정밀 분석

윗글에 나타난 '선의도사'의 인물 성격과 서사적 역할에 대한 분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용왕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며 병의 원인을 도덕적 타락에서 찾는 심판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2. ② 세속의 욕망을 초탈한 존재로서, 용왕에게 권력의 덧없음을 깨닫게 하여 병을 스스로 치유하게 돕는 조력자이다.
  3. ③ 수궁의 의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제시함으로써, 이야기의 공간을 수궁에서 육지로 확장시키는 서사적 동인을 제공한다.
  4. ④ 용왕과 신하들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고, 별주부라는 숨겨진 인재를 발굴하여 왕에게 추천하는 매개자이다.
  5. ⑤ 인간 세상의 지식을 수궁에 전파함으로써, 수궁 사회가 지닌 폐쇄성을 극복하고 문명화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선구자이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③ 수궁의 의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제시함으로써, 이야기의 공간을 수궁에서 육지로 확장시키는 서사적 동인을 제공한다.

[출제의도] 특정 인물이 전체 서사 구조에서 담당하는 결정적인 역할과 그 성격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③ 선의도사는 기존의 온갖 약재와 침술이 실패한 상황에서 '토끼 간'이라는 새로운(수궁에는 없는) 처방을 내림으로써, 주인공이 육지로 나가야만 하는 필연적 이유를 만든다. 이는 사건의 무대를 수궁에서 진세(육지)로 넓히는 결정적인 서사적 장치이다. [오답 풀이] ① 도덕적 비판보다는 생리적/오행적 원인 진단에 집중하고 있다. ② 병을 스스로 치유하게 돕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희생물(토끼 간)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④ 별주부를 직접 추천한 것이 아니라, 처방만 내리고 사라졌다. 신하 선발은 수궁 내부의 문제였다. ⑤ 문명화라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용왕 개인의 질병 치료라는 구체적 목적을 위해 등장했다. [함정 분석] ③번 선지는 도사의 등장이 단순한 '치료'를 넘어 '서사적 공간의 확장'이라는 구조적 기능을 수행함을 정확히 짚어냈다. 다른 선지들은 도사에게 '심판자', '선구자' 등 본문의 역할 범위를 벗어난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여 오답을 구성했다.

14어휘의 미세한 차이

윗글의 용왕이 신하들에게 토끼를 구해오라고 말할 때의 어조와 가장 가까운 것은?

  1. ① 위엄 있는 목소리로 신하들의 충성심을 독려하며 단호하게 명령하는 어조
  2. ②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면서도 신하들의 희생을 은근히 강요하는 애처로운 어조
  3. ③ 신하들의 무능함을 꾸짖으며 자신의 권위를 회복하려는 고압적이고 냉소적인 어조
  4. ④ 육지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신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애로운 어조
  5. ⑤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하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려는 협력적인 어조
정답과 해설 보기

②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면서도 신하들의 희생을 은근히 강요하는 애처로운 어조

[출제의도] 발화의 상황과 문맥을 통해 인물의 어조와 태도를 미세하게 구별한다. [정답 풀이] ② 용왕은 스스로를 '도물주'라 칭하며 자조하고, '어느 누구가 날 살리리오'라며 신세한탄을 한다. 이는 왕으로서의 위엄보다는 병든 자의 나약함을 보여주면서도, 결국 누군가는 죽을 위험이 있는 육지에 가야 한다는 압박을 신하들에게 전달하는 복합적인 어조이다. [오답 풀이] ① 단호한 명령보다는 탄식과 질문('어느 신하가... 구할소냐?')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③ '도물주' 표현에 냉소가 섞여 있긴 하지만, 주된 목적은 권위 회복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호소이다. ④ 별주부를 걱정하는 마음은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신하를 사지로 보내는 상황이다. ⑤ 지혜를 모으기보다는 일방적인 희생자(토끼 간을 가져올 자)를 찾는 과정에 가깝다. [함정 분석] ②번 선지는 '애처로운 어조'라는 표현을 통해 용왕의 나약한 상태를 반영하면서도, 그 이면에 깔린 권력자의 '희생 강요'라는 본질을 꿰뚫었다. 단순한 '명령'이나 '분노'로 치부하기 어려운 고전 소설 특유의 복합적 어조를 묻는 문항이다.

15세부 내용의 정확성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1. ① 용왕은 영덕전을 새로 짓고 연회를 즐기던 중 과음으로 인해 병을 얻게 되었다.
  2. ② 선의도사는 학창의를 입고 나타나 용왕에게 재배한 후 자신의 방문 목적을 밝혔다.
  3. ③ 도사는 용왕의 병이 화병이자 음황 풍병이며, 황달 증세도 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4. ④ 용왕은 토끼가 해외일월의 밝은 세상에서 시비 없이 다니는 짐승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5. ⑤ 별주부는 자신이 육지에서 망보기를 잘하므로 인간에게 잡힐 위험이 전혀 없다고 장담했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⑤ 별주부는 자신이 육지에서 망보기를 잘하므로 인간에게 잡힐 위험이 전혀 없다고 장담했다.

[출제의도] 지문에 제시된 사실 관계를 꼼꼼하게 대조하여 정확한 정보를 선별한다. [정답 풀이] ⑤ 별주부는 '강상에 높이 떠서 망보기를 잘하오니 무슨 봉폐(봉패) 있사오리까마는'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재주를 언급했지만, 위험이 '전혀 없다'고 단정적으로 장담한 것은 아니다. 또한 이는 왕의 걱정에 대한 답변으로서 자신의 의지를 피력한 것이지, 객관적인 사실로서의 '전혀 없음'을 보장하는 진술로 보기는 어렵다. (결정적으로 '전혀'와 같은 극단어는 지문의 뉘앙스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오답 풀이] ① 첫 문단에서 연회 후 과음으로 득병했음이 나타난다. ② 도사의 차림새와 예법, 방문 이유가 지문에 명시되어 있다. ③ 도사의 진단 내용(화병, 음황 풍병, 황달)이 대사에 포함되어 있다. ④ 용왕이 토끼를 '해외일월으 밝은 세상... 시비없이 다니넌 짐생'이라고 묘사하는 대목이 있다. [함정 분석] ⑤번 선지는 별주부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전혀 없다'라는 절대적 표현으로 변조하여 함정을 만들었다. 본문의 '무슨 봉폐 있사오리까'는 수사 의문문 형태의 자신감 표현이지, 모든 위험의 부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진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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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앞부분

갑신년 중하월에 남해 광리왕(廣利王)이 영덕전(靈德殿) 새로 짓고 대연을 배설(排設:베풀어서)헐제 삼해 용왕을 청하여 군신빈객(君臣賓客)을 좌우로 늘여안처 수삼일을 즐기더니 과음하신 탓이온지 용왕이 우연히 득병허야 백약이 무효라 홀로 앉아 탄식을 허시는디 탑상(榻床)을 탕탕 뚜다리며 탄식허여 울음을 운다. 용왕의 기구(寄軀)로되 괴이한 병을 얻어 수정궁의 높은 집에 벗없이 누었은들 화타(華陀) 편작(扁鵲)이 없었으니 어느 누구가 날 살릴거나 웅장헌 용성(龍聲)으로 신세자탄 울음을 운다. 뜻밖에 현운(玄雲) 흑운(黑雲)이, 궁정을 뒤덮고 폴풍세우가 사면으로 둘루더니 선의도사가 학창의(鶴氅衣) 떨쳐입고 궁전을 내려와 재배 이진(再拜而進) 왈(曰), "약수(弱水) 삼천리에 해당화 구경가 백운 요지연의(白雲瑤池宴) 천년벽도(千年碧桃)를 얻으랴고 가옵다가 과약풍편(寡弱風便:아주 약하게 떠도는 소문)에 듣싸오니 대왕의 병세가 만만(萬萬), 위중타기로 뵈옵고저 왔나이다." 용왕이 반기허사, "원컨데 도사는 나의 맥(脈)을 보아 황황으(이) 나의 병세에 특효지약을 자세히 일러 주시옵소서." 왕이 팔을 내어주니 도사 앉어 맥을 볼제 심소장(心小臟)은 화(火)이요. 간담은 목(木)이요 폐대장은 금이요 신방광 (腎膀胱) 수요. 비위(脾胃)난 토(土)라. 간맥(肝脈)이 태과(太過)허여 목극토하였으니 비위가 상하옵고 담성(痰聲)이 심허니 신경이 미약허고 폐대장이 왕성허니간담경자진(肝膽驚自盡)이라 방서(方書)에 일렀으되 비내 일신지 조종(脾乃一身之操縱)이요,담은 내일신지, 표본이라 심정(心情) 즉,만병이 식허고 심동 즉 만병이 생하오며 신경 곧 상하오니 무슨 병이 아니날까 오로칠상(惡露七傷)이 급하오니 보중탕(補中湯)을 잡수시오. 숙지황 주호 닷돈이요 산사육(山査肉) 천문동(天門冬) 세신(細辛)을 거토(去土) 육종용택사(肉蓯蓉澤瀉) 앵속화 각 한돈 감초 칠푼 수일승 전반 연용(水一升煎半連用) 이십여첩 쓰되 효무 동정(效無動靜)이라 설사가 급하오니 가감백출탕(加減白朮湯)을 잡수시오. 백출을 초구하야 서돈이요 사인을 초구(炒灸:뜸질)하야 두돈이요 백복령(白茯笭) 사향 오미자 해황 당귀 천궁, 강활 독활(獨活) 각 한돈 감초 칠푼 수일승전반 영욘 사십여첩을 쓰되 효무동정이라 신롱씨 백초약을 갖가지로다 쓰랴다는 지려 먼저 죽을테니 약을 한데 모일적으 인삼은 미감(味甘:맛 보기)허니 대보원기허고 지갈생진(止渴生津:갈증을 그치게 하는 생즙)허면 조영양위(造榮養胃:처음부터 위를 잘 다스려야)로다. 창출(蒼朮) 감온허니 건비 강위허고 제사재습(第四除濕)허고 겸치난비(兼治亂飛)라 감초는 감온(甘溫)허니 구즉 온중(灸則溫中:부드럽고 따뜻한 가운데 즉시뜸질)허고 즉사하 (生則瀉下:즉시 아래로 설사하고)로다. 침구로다 다스릴제 천지지상경(天地之上經:하늘과 땅 높게 날으리)이며 갑인 갑술시 담경유수(膽經幽遂)로주고 을일유시에 대장경 사약을 주고 영구로 주어보자 일심맥 이조해 삼외관 사임(四任)에 육공손(六恭遜) 칠후계(七後繼) 팔내관(八內觀) 구혈기(九血氣) 삼기(생기다)부치 팔물탕 자맥(自脈)을 풀어주되 효험이 없으니 십이경 주어보자 심장염천 천돌구미 거골 상원 중원 하원 신관(腎管) 단전 골육을 주고 족태음 비경(足太陰脾經) 삼음교(三元敎) 음능천(음낭천)을 주어보되 아무리 약과 침파(鍼破:침으로 종기를 쨈)를 허되 병세 점점 위중토다. 도사 다시 맥을 볼제, "맥이 경동맥이라 비위맥이 상하오면 복중으로 난병이요 복중이 절여 아프기난 화병으로 난병인되 음황 풍병(淫荒風病)이라 여섯가지 기운이 동허야 손기산기(損氣疝氣)난 정음(正陰)이요 진경에 미(迷)난 정양이라 의무화동(醫務和同) 황달을 겸하였사오니 진세(塵世)산간으 토끼간을 얻으면 차효가 있으려니와 만일 그렇지 못하오면 염라대왕이 동성삼촌이요 동방삭이가 조상이 되어도 누루황 새암천 돌아갈 귀 허였소." 용왕이 왈, "신롱씨 백초약은 어찌약이 아니되옵고 조그만한 진세 토끼 간이 약이라 하나이까 ?" 도사 왈, "용왕은 진이요 토끼는 묘라 묘을손은 음목(卯乙損陰木)이요 간진술은 양토(陽土)라 하였으니 어찌 약이 아니되오리까" 수궁에는 토끼가 없는지라 용왕이 탄식을 하시는디, 왕 왈 "연하다 수연(雖然:비록 그러하지만)이나 창망헌 진세간으 벽해 만경(碧海萬頃)밖으 백운이 구만리요 여산송백(驪山松柏) 울을 창창 삼척고분 황제으 묘(三尺孤憤 皇帝墓)라 토끼라허는 짐생은 해외일월으 밝은 세상 백운청산 무정처로 시비없이 다니넌 짐생을 내가어찌 구허리까 죽기는 쉽사와도 토끼는 구허지 못허겠으니 달리 약명을 일러를 주오." 도사 엿짜오되, "용왕의 성덕(盛德)으로 어찌 성공지신이 없사오리까 ?"말을 마친 후, 인홀불견 간 곳이 없지 용왕이 그제야 도승인줄 짐작허고 공중을 향하여 무수히 사례후에,수국 조정 만조백관을 일시에 모이라 허니 이 세상 같고보면 일품 제상님네들이 들어오시련마는 수국이라 물고기 등물들이 각각 벼슬이름을 맡어 가지고 들어오는디, 가관이었다. 승상은 거북 승지는 도미 판서 민어 주서 오징어 한림박대 대사성 도루묵 방첨사(蚌僉使:내시부의 종삼품 벼슬) 조개 해운군 방개 병사 청어 군수 해구 현감 홍어 조부장 조기 부별 낙지 장대 승대(성대) 청다리 가오리 좌우나졸 근근 모조리 상어 솔치 눈치 준치 멸치 삼치 가재 개구리까지 명을 듣고 어전에 입시허여 대왕에게 절을 꾸벅꾸벅 병든 용왕이 가만히 보시더니, "내가 용왕이 아니라 오뉴월 생선전 도물주(都物主)가 되었구나. 허나 경들 중에 어느 신하가 세상에 나가 토끼를 구하여다 짐의 병을 구할소냐? " 좌우 면면 상고(面面相顧) 묵묵 부답이었다. 왕이 다시 탄식헌다 . "남에 나라는 충신이 있어서 할고사군(割股事君) 개자추(介子推)와 광초 망신(狂楚亡身:초나라를 속이고 목슴을 잃음) 기신(紀信)이는 죽을 인군을 살렸건마는 우리 나라도 충신이 있으련마는 어느 누구가 날 살리리오." 정언 잉어가 여짜오되 "승상 거북이 어떠허뇨." "승상 거북은 지략이 넓사옵고 복판이 모두다 대몬고로 세상을 나가오면 인간들이 잡어다가 복판 띠여 대모장도(玳瑁粧刀) 미리개(밀이개) 살착(살쩍) 탕건 모독이 쥘 쌈지 끈까지 대모가 아니면 헐줄을 모르니 보내지는 못허리다. " "그럼, 방첨사 조개가 어떠하뇨?" "방첨사 조개는 철갑이 꿋꿋 방신 지도(防身之道) 난 좋사와도 옛글에 이르기를 관방휼지세(觀蚌鷸之勢) 허고 좌수어인지공(坐收漁人之功: 관방휼 ~~ 인지공 : 즉 어부지리의 고사)이라 휼조라는 새가 있어서 수루루 펄펄 날어들어 휼조는 조개를 물고 조개는 휼조를 물고 서로 놓지를 못헐적에 어부에게 모두다 잡히여 속절없이 죽을것이니 보내지는 못허리다." 그럼 수문장 미어기가 어떠헐고? 정언이 여짜오되, "미어기난 장수구대 허여 호풍신 허거니와 아가리가 너무 커서 식량이 너른고로 세상을 올라가면 오기감을 얻으랴고 조고마한 산천수 이리저리 다니다 사립(蓑笠:도롱이와 삿갓)쓴 어옹들이 사풍세우 물속에다 입꼬가 꿰어 물에 풍덩 탐식으로 덜컥 생켜(삼켜) 담불여대(높이 쌓은 양식 무더기 두고 대를 잇지 못하고) 죽게되면 인간의 이질 복질 설사 배앓이 허는디 약으로 먹사오니 보내지는 못허리다." 해운군 방게란 놈이 열발을 쩍 벌리고 살살살살 기어들어와 공손히 여짜오되, "신의 고향 세상이요 신의 고향 세상이라 청림벽계 산천수 가만히 장신하야 천봉만학(千峰萬壑)을 바라보니 산중퇴 월중퇴 안면이 있사오니 소신의 엄지발로 토끼놈의 가는 허리를 바드득 찝어다가 대왕전 바치리다." 공론이 분분헐제, 영덕전 뒤로 한 신하가 들어온다 은목단족(隱目短足)이요 장경오훼(長頸烏喙:목이길며 주둥이가 까마귀의 부리처럼 뽀족함)로다 홍배등에다 방패(方牌)를 지고 앙금앙금 기여들어와 국궁 재배(鞠躬再拜)를 허는구나. 왕에게 상소를 올리거늘 왕이 받아보시고 칭찬허시되, "니 충심은 지극허나 니가 세상을 나가면 인간의 진미가 된다는디 너를 보내고 내 어찌 안심할소냐?" 별주부 여짜오되 "소신이 비록 재주는 없사오나 강상에 높이 떠서 망보기를 잘하오니 무슨 봉폐(逢弊) 있사오리까마는 수국의 소생이라 토끼 얼골을 모르오니 화상이나한 장 그려주옵소서" "글랑은 그리하라 . 여봐라! 화공을 불러 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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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키문헌 「수궁가」 · 작자 미상 · 저작권 만료 · 퍼블릭 도메인 · 원문은 옛 표기 그대로이며 현대어로 옮기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시험에 어떻게 나왔나

전국연합학력평가에 1개 회차에 걸쳐 3문항 출제되었습니다. 아래는 포도뱅크K가 학력평가 기출을 집계한 결과입니다.

연도시험문항함께 출제된 작품
20226월 고1 학력평가3문항단독 출제

자주 묻는 것

수궁가 원문은 어디서 가져온 것인가요?

위키문헌(수궁가)의 퍼블릭 도메인 판본입니다. 지은이가 전해지지 않는 옛 작품으로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났습니다. 이 페이지에는 작품의 앞부분을 발췌해 실었고, 문제는 그 대목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 있는 문제는 기출문제인가요?

아닙니다. 포도뱅크K가 위 원문을 읽고 새로 만든 내신형 문제입니다. 평가원·교육청 기출 문항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닙니다. 기출은 출제 이력(어느 시험에 몇 문항 나왔는지)만 정리해 두었습니다.

우리 학교 시험 범위로도 만들 수 있나요?

네. 포도뱅크K에 교과서나 학교 프린트의 지문을 넣으면 같은 방식으로 문제와 해설, 문제지 PDF까지 만들어 줍니다. 선생님뿐 아니라 학생·학부모도 직접 쓸 수 있습니다.

문제지 PDF도 받을 수 있나요?

네. 이 페이지 아래에서 15문항 전체가 담긴 문제지 PDF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이나 결제 없이 바로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수궁가는 어떤 갈래인가요?

판소리 사설입니다.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작품으로, 지은이와 지은 때가 정확히 전하지 않습니다. 포도뱅크K 집계로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3문항 출제되었습니다.

수궁가는 시험에 자주 나오나요?

포도뱅크K가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을 집계한 결과 수궁가는 1개 회차에 걸쳐 3문항 출제되었습니다. 회차별 문항 번호와 함께 출제된 작품은 이 페이지의 출제 이력 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문제 난이도는 어떻게 되나요?

내신 시험에 맞춘 난이도로 15문항을 만들었습니다. 각 문제에 유형과 난이도를 표시했고, 정답과 해설을 함께 실었습니다. 해설은 왜 그 선지가 답인지, 나머지가 왜 아닌지를 모두 설명합니다.

출처를 밝히고 수업 자료로 써도 되나요?

네. 원문은 저작권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이고, 문제와 해설은 포도뱅크K가 생성한 것이라 수업·학습 자료로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인용하실 때는 「포도뱅크K」를 밝혀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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