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툴즈 · 포도뱅크K · 작품별 내신 문제

치숙

채만식 · 1938년 · 현대소설(단편). 퍼블릭 도메인 원문과 학력평가 출제 이력, 그리고 포도뱅크K가 만든 내신형 문제 15개.

문항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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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답 — 치숙은 채만식이 1938년에 발표한 현대소설(단편)이고, 수능·내신 대비로 함께 읽어 둘 작품입니다. 이 페이지에는 저작권이 만료된 원문과 포도뱅크K가 생성한 내신형 문제 15개와 해설, 문제지 PDF 9쪽이 있습니다.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열람·내려받기 할 수 있습니다.

갈래

현대소설(단편)

발표

1938년

문제지

9 쪽

생성 문항

15 개

포도뱅크K로 만든 내신형 문제

아래 앞부분 원문을 포도뱅크K에 넣어 만든 문제입니다. 기출을 옮긴 것이 아니라 새로 만든 문제이고, 전체 15문항을 정답·해설과 함께 싣습니다. 같은 내용을 아래 문제지 PDF 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1서술상 특징 파악 · 난이도 중

윗글의 서술상 특징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대상의 행위를 객관적으로 보고하며 가치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2. ② 인물의 고뇌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연민과 동조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3. ③ 자신의 가치관을 절대화하며 대상을 냉소적으로 평가하고 비하하고 있다.
  4. ④ 사회적 모순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공동체의 대안을 모색하려 하고 있다.
  5. ⑤ 과거의 경험을 반추하며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③ 자신의 가치관을 절대화하며 대상을 냉소적으로 평가하고 비하하고 있다.

[출제의도] 이 문항은 화자인 '나'의 서술 방식과 태도를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③이다. 윗글의 서술자인 '나'는 일본인 상점의 점원으로 일하며 현실적인 이익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그는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병든 아저씨를 '주책꾸러기', '부랑당패' 등으로 부르며 자신의 세속적인 가치관에 비추어 냉소적으로 비하하고 있다. 이는 지문 중반부 이후 아저씨의 삶을 '막벌이 노동밖에 없는 신세'로 규정하는 부분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오답 풀이] ① '나'는 매우 주관적이고 편향된 시각으로 아저씨를 평가하므로 가치 중립적이지 않다. ② '나'는 아저씨의 고뇌를 이해하지 못하며 오히려 조소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④ '나'는 사회적 모순을 인식하지 못하며 오히려 식민지 현실에 순응하여 개인적 영달을 꾀한다. ⑤ '나'는 자신의 현재 삶을 '앞길이 환히 트인' 것으로 자평하며 매우 만족하고 있다. [함정 분석] 서술자의 목소리가 독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1인칭 관찰자 시점의 특징을 오해하면 안 된다. 서술자가 대상을 비판한다고 해서 그것이 작가의 의도와 일치하는 '비판적 성찰'은 아니다. 오히려 서술자의 무지를 통해 대상을 풍자하는 구조임을 파악해야 한다.

2내용의 사실적 이해 · 난이도 하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1. ① 아주머니는 아저씨가 감옥에서 나오기 전해에 '나'를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2. ② 아주머니는 식모 살이와 삯바느질 등으로 모은 돈 백 원으로 살림을 차렸다.
  3. ③ '나'는 아주머니에게 바나나 장사를 하는 일본인과의 재혼을 권유한 적이 있다.
  4. ④ 아저씨는 출옥하는 날 마중 나온 아주머니를 보고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5. ⑤ 아주머니는 아저씨가 감옥에 있는 동안 시집과 친정이 모두 망해 의지할 곳이 없었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④ 아저씨는 출옥하는 날 마중 나온 아주머니를 보고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출제의도] 이 문항은 지문에 제시된 사건의 세부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④이다. 지문 후반부를 보면 아저씨가 가막소 문 앞에 나섰을 때 눈물이 핑 돈 것은 서술자인 '나'의 관찰이며, 아저씨는 오히려 "혹시 그 여편네(첩)가 오지 않았나 하고 사방을 휘휘 둘러"보는 모습을 보였다. 아저씨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는 진술은 지문의 내용과 배치된다. [오답 풀이] ① 지문 중반부에 "아저씨가 나오던 그 전해로군"이라며 아주머니가 서울로 온 시점을 밝히고 있다. ② 지문 후반부에 아주머니가 저금과 상급금 등으로 "돈 백 원이나 존존히" 모아 방을 얻었다는 내용이 있다. ③ '나'는 미쓰꼬시 앞에서 바나나 장사를 하는 '미네상'과의 중매를 권면했다고 서술되어 있다. ⑤ 지문 중반부에 아저씨가 옥살이를 하는 동안 "아주머니는 시집이고 친정이고 모두 폭 망해서"라고 명시되어 있다. [함정 분석] ④번 선지는 '눈물이 핑 돌았다'는 표면적 묘사를 아저씨의 정서로 오인하게 유도한다. 하지만 지문 문맥상 이는 아주머니의 정성이 지극함을 강조하거나, 서술자의 주관적 느낌일 뿐 아저씨의 반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3어휘의 문맥적 의미 · 난이도 중

밑줄 친 ㉠~㉤의 문맥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 대상을 높여 부르는 형식을 빌려 비꼬는 태도를 드러냄
  2. ② ㉡: 경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혼처나 직업적 기회
  3. ③ ㉢: 일정한 주관 없이 남의 의견에 쉽게 동조하는 사람
  4. ④ ㉣: 어떤 일이 끝난 뒤에도 변함없이 지속되는 상태
  5. ⑤ ㉤: 설명이나 태도가 꼼꼼하고 자세하여 이해하기 쉬움
정답과 해설 보기

③ ㉢: 일정한 주관 없이 남의 의견에 쉽게 동조하는 사람

[출제의도] 이 문항은 문맥 속에서 어휘가 갖는 함축적 의미와 사전적 의미의 차이를 구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③이다. ㉢ '주책꾸러기'는 지문에서 아저씨가 병이 나아가는 와중에도 다시 사회주의 운동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고 '나'가 비난하며 쓰는 말이다. 이는 주관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가 보기에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거나 철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쓰였다. [오답 풀이] ① ㉠ '양반'은 원래 존칭이나, '나'의 말투 전체에서 아저씨를 한심하게 여기는 반어적 어조가 섞여 있다. ② ㉡ '자리'는 아주머니에게 권유한 재혼 상대를 의미하므로 적절하다. ④ ㉣ '끝끝내'는 아저씨가 징역을 살고도 사회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을 나타낸다. ⑤ ㉤ '자상하게'는 일본인 주인이 서양의 게으름뱅이 이야기를 상세히 해 주었음을 뜻한다. [함정 분석] '주책없다'와 '주책이다'의 사전적 의미 혼동을 유도하는 함정이다. 지문의 맥락에서 '나'가 아저씨를 왜 '주책꾸러기'라고 부르는지(현실적인 이익을 좇지 않고 이상에 매달림)를 파악해야 한다.

4인물의 가치관 및 갈등 분석 · 난이도 상

윗글의 '나'와 '아저씨'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나'는 아저씨의 학벌이 자신의 사회적 성공에 걸림돌이 된다고 믿고 있다.
  2. ② '아저씨'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가족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수용한다.
  3. ③ '나'는 실용적 가치를 기준으로 아저씨의 지적 탐구를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한다.
  4. ④ '아저씨'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노동을 통해 아주머니의 은공을 갚으려 한다.
  5. ⑤ '나'와 '아저씨'는 식민지 조선의 근대화 방향에 대해 서로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③ '나'는 실용적 가치를 기준으로 아저씨의 지적 탐구를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한다.

[출제의도] 이 문항은 두 인물의 대립되는 가치관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③이다. '나'는 보통학교 4년을 다니고 일본인 상점에서 일하며 돈을 버는 것을 '앞길이 환히 트인' 성공으로 본다. 반면 대학교까지 나온 아저씨가 돈도 안 되는 사회주의 운동을 하느라 병들고 가난해진 것을 보며, 그의 공부를 '풀어 먹지도 못한' 무용한 것으로 비하한다. [오답 풀이] ① '나'는 오히려 아저씨처럼 공부를 많이 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자부심을 느낀다. ② 아저씨가 가족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명시적 근거는 없으며, '나'의 일방적인 비난 섞인 관찰일 뿐이다. ④ 지문 후반부에 아저씨는 조금 살아날 만하자 다시 '그놈의 것(사회주의)'에 관심을 보이며 '나'를 기막히게 한다. ⑤ '나'는 근대화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인물이 아니라 개인적 안락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함정 분석] '나'의 서술이 아저씨의 무능력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아저씨가 반성하고 있다는 ④번 같은 선지에 속기 쉽다. 하지만 지문 마지막 문단에서 아저씨가 여전히 신념을 버리지 않았음이 드러난다.

5서술자의 논리 구조 분석 · 난이도 상

윗글의 서술자인 '나'의 사고방식을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지식인의 사회적 실천을 현실 감각이 결여된 '발광'이나 '아편'으로 규정한다.
  2. ② 아주머니의 헌신적인 삶을 '문명을 못 한 구식 부인'의 미개함으로 해석한다.
  3. ③ 자신의 경제적 자립을 가문이 망한 덕분에 얻게 된 역설적 행운으로 간주한다.
  4. ④ 사회주의 운동의 기원을 게으른 자들의 음모로 보는 주인의 견해를 맹신한다.
  5. ⑤ 전과자라는 신분이 노동 시장에서 갖는 제약을 아저씨의 자업자득으로 평가한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② 아주머니의 헌신적인 삶을 '문명을 못 한 구식 부인'의 미개함으로 해석한다.

[출제의도] 이 문항은 서술자의 왜곡된 논리 구조와 대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②이다. '나'는 아주머니가 팔자를 고치지 못하고 고생하는 것을 보고 "우리 죄선 구식 부인네들은 다 문명을 못 하고 깨지를 못 해서 그러지"라고 말한다. 이는 아주머니의 헌신을 칭송하는 것이 아니라, 근대적 사고(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를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치부하는 서술자의 왜곡된 인식을 보여준다. [오답 풀이] ① 아저씨의 운동을 '발광'이라 부르고 '아편'에 비유하며 부정적으로 묘사한다. ③ [B] 부분에서 집안이 망해 공부를 많이 안 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서술한다. ④ 마지막 문단에서 주인이 해준 '게으름뱅이 몇 놈'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전달한다. ⑤ 아저씨가 회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자기가 저지른 일인 걸 누구를 원망할 일도 아니고"라며 냉담하게 반응한다. [함정 분석] ②번 선지는 '헌신적 삶'이라는 긍정적 단어와 '미개함'이라는 부정적 단어를 섞어 혼동을 준다. 서술자의 논리에서는 아주머니의 인내와 정성이 '미개한 구식'의 소치로 전락함을 간파해야 한다.

6외적 준거에 따른 종합적 감상 · 난이도 상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채만식의 소설에서 '풍자'는 대상을 직접 비판하는 대신, 부정적인 인물을 서술자로 내세워 그가 대상을 비난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서술자 자신의 무지와 반사회성을 폭로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를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 기법이라 한다. 독자는 서술자의 말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왜곡된 시각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발견하며 서술자를 조롱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서술자가 비난하는 대상(아저씨)이 지닌 비극적 진정성이 역설적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1. ① '나'가 아저씨를 '부랑당패'라고 비하하는 것은 서술자의 천박한 인식 수준을 드러내어 풍자의 효과를 높이겠군.
  2. ② '나'가 일본인 주인의 말을 '자상하다'고 믿는 모습에서 식민지 권력의 논리를 내면화한 서술자의 성격이 폭로되겠군.
  3. ③ 아주머니의 정성을 '무섭다'고 표현하며 자신은 그렇게 못 한다고 단언하는 '나'의 모습은 이기적인 면모를 부각하겠군.
  4. ④ '나'가 자신의 무학(無學)을 다행으로 여기는 논리는 지식인의 무능을 비판하려는 작가의 직접적인 메시지로 볼 수 있겠군.
  5. ⑤ 아저씨의 투옥과 병고를 '그놈의 짓'의 결과로만 치부하는 '나'의 시각은 당시 지식인이 처한 시대적 고통을 은폐하려 하겠군.
정답과 해설 보기

④ '나'가 자신의 무학(無學)을 다행으로 여기는 논리는 지식인의 무능을 비판하려는 작가의 직접적인 메시지로 볼 수 있겠군.

[출제의도] 이 문항은 풍자의 원리와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의 개념을 작품에 적용하여 감상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④이다. <보기>에 따르면 '나'는 부정적인 인물이자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이다. 따라서 '나'가 자신의 무학을 다행으로 여기고 아저씨의 지식을 비웃는 논리는 작가의 직접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나'의 무식함과 왜곡된 가치관을 풍자하기 위한 설정이다. [오답 풀이] ① '나'의 비하 발언은 독자로 하여금 '나'를 비판적으로 보게 하므로 풍자의 효과를 높인다. ② 일본인 주인의 왜곡된 주장을 맹신하는 것은 '나'의 반사회적이고 식민지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③ 타인의 헌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만 따지는 '나'의 태도는 이기성을 드러낸다. ⑤ 아저씨의 고통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나'의 시각은 식민지 현실의 구조적 문제를 보지 못하는 무지를 드러낸다. [함정 분석] 풍자 소설에서 서술자의 목소리와 작가의 목소리를 동일시하게 만드는 함정이다. <보기>에서 제시한 '서술자 자신의 무지 폭로'라는 핵심을 놓치면 ④번을 정답으로 고르기 어렵다.

7표현상 특징의 효과 파악 · 난이도 중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 시간적 배경을 강조하여 아저씨의 무능력하고 정체된 생활상을 부각하고 있다.
  2. ② ⓑ: 아주머니의 고된 노동을 비하하는 표현을 통해 서술자의 냉담한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3. ③ ⓒ: 아저씨의 병약한 외양을 극단적으로 비유하여 대상에 대한 혐오감을 표현하고 있다.
  4. ④ ⓓ: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완벽함을 강조하여 아주머니의 은공을 깎아내리고 있다.
  5. ⑤ ⓔ: 아저씨의 회복 상태를 나타내며, 이후 전개될 갈등의 재점화를 암시하고 있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④ ⓓ: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완벽함을 강조하여 아주머니의 은공을 깎아내리고 있다.

[출제의도] 이 문항은 특정 어휘나 구절이 인물의 성격과 태도를 어떻게 드러내는지 분석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④이다. ⓓ '범연히'는 '주의 깊지 않고 덤덤하게'라는 뜻이다. '나'가 명절에 고기를 보내는 등의 행위를 "결단코 범연히하진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이 아주머니의 은공을 잊지 않고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있다는 자화자찬이다. 이를 통해 아주머니의 은공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양식을 거절하는 등)을 정당화하려는 심리가 담겨 있다. [오답 풀이] ① 사시상철 누워만 있는 모습은 아저씨의 사회적 죽음을 시각화한다. ② '칙살스럽다'는 지저분하고 보잘것없다는 뜻으로, 아주머니의 희생을 가치 없게 여기는 '나'의 태도가 반영된다. ③ '송장'은 죽은 사람의 몸으로, 아저씨를 살아있는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는 '나'의 시각이 투영된다. ⑤ 병이 '완구히(완전히)' 나았다는 것은 아저씨가 다시 활동을 시작할 것임을 보여주며, 이는 '나'와의 가치관 충돌로 이어진다. [함정 분석] ⓓ에서 '나'의 의도가 아주머니를 비난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을 변호하는 것인지의 미세한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 '나'는 자신을 '은공을 갚는 기특한 조카'로 포장하려 한다.

8인물 간의 관계와 심리 · 난이도 중

윗글에 나타난 '나'와 '아주머니'의 관계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나'는 아주머니의 경제적 무능력을 비판하며 독립적인 삶을 살 것을 종용하고 있다.
  2. ② '나'는 아주머니에게 받은 과거의 은혜를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요구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3. ③ 아주머니는 '나'의 성공을 시기하여 의도적으로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며 괴롭히고 있다.
  4. ④ '나'는 아주머니가 아저씨를 보살피는 행위를 가문의 명예를 지키는 숭고한 일로 격려하고 있다.
  5. ⑤ 아주머니는 '나'의 조언을 수용하여 아저씨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는 내적 갈등을 겪고 있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② '나'는 아주머니에게 받은 과거의 은혜를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요구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출제의도] 이 문항은 서술자와 주변 인물 간의 복합적인 심리 관계를 통합적으로 파악하는지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②이다. '나'는 어린 시절 아주머니가 자신을 길러준 은공이 있음을 명시하며(일곱 살에 부모를 잃었을 때 등), 명절에 고기를 보내는 등 나름대로 갚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주머니가 양식이 없어 찾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실토정 말이지 좀 성가시기는 해요"라며 본심을 드러낸다. [오답 풀이] ① 아주머니는 삯바느질 등으로 아저씨를 먹여 살리는 등 경제적으로 매우 근면하므로 무능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③ 아주머니의 요청은 생존을 위한 절박한 사정이지 '나'를 괴롭히려는 의도가 아니다. ④ '나'는 아주머니의 병수발을 '무서운 정성'이라며 혀를 내두를 뿐, 이를 숭고하게 여기지 않는다. ⑤ 아주머니는 '나'의 개가 권유를 "흉한 소리 말라"며 단칼에 거절하고 있어 내적 갈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함정 분석] '나'가 아주머니를 대하는 이중적인 태도(은공 인정 vs 현실적 귀찮음)를 동시에 포착해야 한다. 한쪽 측면만 강조한 선지는 오답이 된다.

9특정 구간의 논리적 의미 분석 · 난이도 상

[B]에 나타난 '나'의 추론 과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학문적 성취가 반드시 인격적 성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편적 진리를 깨닫고 있다.
  2. ② 고등 교육이 현실적인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다.
  3. ③ 지식인이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현실을 목도하며 자신의 무지함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다.
  4. ④ 가문의 몰락이라는 불행을 개인의 발전적 기회로 치환하여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정당화한다.
  5. ⑤ 아저씨의 실패 원인을 개인의 자질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모순에서 찾으며 안도감을 느낀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④ 가문의 몰락이라는 불행을 개인의 발전적 기회로 치환하여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정당화한다.

[출제의도] 이 문항은 서술자의 독특한 논리 전개 방식과 그 속에 담긴 가치관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④이다. [B]에서 '나'는 가문의 '치패(망함)' 때문에 공부를 계속하지 못한 것을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한다. 만약 공부를 더 했다면 아저씨처럼 '전과자'나 '막벌이 노동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비논리적인 가정을 통해, 현재 자신의 세속적인 삶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오답 풀이] ① '나'는 보편적 진리를 탐구하는 인물이 아니며, 오로지 돈과 안락이라는 개인적 기준만 가지고 있다. ② '나'는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것이지 스스로 포기한 것이 아니며, 이를 사후적으로 정당화하고 있을 뿐이다. ③ '나'는 반성하는 인물이 아니며, 오히려 아저씨를 비웃으며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하려 한다. ⑤ '나'는 아저씨의 실패를 사회 구조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오로지 아저씨의 '주책'과 '공부' 탓으로 돌린다. [함정 분석] '나'의 논리는 객관적으로 보면 궤변에 가깝다. 이 궤변이 어떤 심리적 기제(자기 정당화)를 통해 작동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10서술자의 어조와 태도 변화 · 난이도 중

아저씨의 '투옥 전'과 '출옥 후'를 대하는 '나'의 태도 변화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과거의 동경과 선망 → 현재의 멸시와 조소
  2. ② 과거의 무관심과 방관 → 현재의 간섭과 훈계
  3. ③ 과거의 두려움과 경계 → 현재의 연민과 동정
  4. ④ 과거의 기대와 희망 → 현재의 실망과 체념
  5. ⑤ 과거의 반감과 적대 → 현재의 이해와 화해
정답과 해설 보기

① 과거의 동경과 선망 → 현재의 멸시와 조소

[출제의도] 이 문항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서술자의 태도 변화를 지문의 단서를 통해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①이다. 지문 중반부에서 '나'는 집안이 망하지 않았다면 자신도 아저씨처럼 "전문학교까지는 다녔으리다"라고 말하며, 과거 아저씨가 누렸던 학문적 기회에 대한 부러움을 내비친다. 그러나 출옥 후 병들고 가난해진 아저씨를 보며 "고쓰카이만도 못하다"거나 "주책꾸러기"라고 부르는 것은 명백한 멸시와 조소의 태도이다. [오답 풀이] ② '나'는 현재 아저씨에게 훈계를 하기보다는 아주머니에게 아저씨를 버리라고 권면하거나 아저씨를 한심하게 구경하는 태도에 가깝다. ③ '나'는 아저씨를 연민하지 않으며, 오히려 죽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④ '나'는 아저씨에게 기대를 건 적이 없으며, 단지 아주머니의 고생을 딱하게 여길 뿐이다. ⑤ '나'와 아저씨 사이에는 어떠한 이해나 화해도 이루어지지 않으며 갈등만 깊어진다. [함정 분석] '나'가 아주머니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아저씨에 대한 연민으로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과거의 '동경'은 아저씨의 인격이 아니라 그가 누렸던 '지위(공부할 기회)'에 대한 것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

11세부 정보의 정확한 파악 · 난이도 중

윗글에 나타난 아주머니의 삶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아저씨가 서울과 동경에서 공부하는 십여 년 동안 홀로 시집을 지켰다.
  2. ② 아저씨에게 이혼을 요구받고 친정으로 쫓겨난 뒤에도 아저씨를 기다렸다.
  3. ③ 구라다상네 집에서 식모로 일하며 받은 월급을 쓰지 않고 모두 저금하였다.
  4. ④ 아저씨가 감옥에서 토혈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면회를 가서 간호하였다.
  5. ⑤ 아저씨가 출옥한 후 3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병을 어느 정도 회복시켰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④ 아저씨가 감옥에서 토혈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면회를 가서 간호하였다.

[출제의도] 이 문항은 지문의 세부적인 사건 전개와 인물의 행적을 정확히 대조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④이다. 지문 후반부를 보면 아저씨가 감옥 안에서 토혈을 했다는 사실은 "나중에 들었지만"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아주머니가 감옥 안에서 간호를 한 것이 아니라, 출옥 후 "다 죽어 가는 반송장을 업어 오다시피 해다가" 집에서 불철주야로 보살펴 병을 낫게 한 것이다. [오답 풀이] ① 지문 중반부에 아저씨가 공부하러 돌아다닌 십여 년 동안 아주머니가 겪은 소박과 고생이 언급된다. ② 아저씨가 이혼하자고 쫓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머니는 아저씨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서울로 올라왔다. ③ 아주머니는 월급 오 원씩 받는 것을 "그대로 고스란히 저금을 하고"라고 명시되어 있다. ⑤ 지문 후반부에 "꼬박 삼 년이군"이라며 아주머니의 정성으로 아저씨가 살아났음을 밝히고 있다. [함정 분석] '토혈'과 '간호'라는 키워드는 지문에 등장하지만, 그 장소와 시점이 감옥 안인지 밖인지를 구분해야 하는 디테일 함정이다.

12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감상 · 난이도 상

<보기>를 바탕으로 윗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은 근대적 가치관과 전근대적 가치관이 혼재된 시기였다. 특히 일본의 식민 통치 논리가 확산되면서, 민족적 양심이나 사회적 정의보다는 개인의 안위와 경제적 실리를 우선시하는 인물들이 등장하였다. 이들은 지식인을 무능한 존재로 비하하며 식민지 체제에 순응하는 것을 '현명한 삶'으로 포장하곤 했다. 작가는 이러한 인물을 서술자로 내세워 당대 사회의 일그러진 가치관을 비판하고자 하였다.
  1. ① '나'가 아저씨의 전과를 '자기가 저지른 일'로 치부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근대적 정의관의 실현이겠군.
  2. ② '나'가 일본인 상점의 '다이쇼'를 신뢰하는 모습은 식민지 경제 체제 속에서 하층민이 생존을 위해 선택한 합리적 연대겠군.
  3. ③ 아주머니가 아저씨를 끝까지 보살피는 행위는 근대적 여성상으로 변화하지 못한 전근대적 윤리관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겠군.
  4. ④ '나'가 공부보다 기술(장사)을 배운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태도는 식민지 교육 제도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것이겠군.
  5. ⑤ '나'가 아저씨를 '부랑당패'로 규정하며 비난하는 것은 실리만을 좇느라 민족적·사회적 가치를 상실한 인물의 일그러진 내면을 폭로하는 것이겠군.
정답과 해설 보기

⑤ '나'가 아저씨를 '부랑당패'로 규정하며 비난하는 것은 실리만을 좇느라 민족적·사회적 가치를 상실한 인물의 일그러진 내면을 폭로하는 것이겠군.

[출제의도] 이 문항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풍자 의도를 연결하여 깊이 있게 감상하는지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⑤이다. <보기>에서 설명하듯 '나'는 경제적 실리만을 우선시하는 인물이다. 그가 사회주의 운동을 하는 아저씨를 '부랑당패'라고 비난하는 것은, 사회적 정의나 민족적 양심 같은 가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일그러진 가치관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이다. [오답 풀이] ① 이는 근대적 정의관의 실현이 아니라, 식민지 권력에 저항한 지식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냉담함의 표현이다. ② 이는 합리적 연대가 아니라 식민지 지배 논리에 굴종하고 동화된 모습이다. ③ 아주머니의 행위는 전근대적 한계라기보다 인간적인 도리와 정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의 비인간성과 대비된다. ④ '나'의 태도는 교육 제도의 모순을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무지를 정당화하는 궤변일 뿐이다. [함정 분석] <보기>의 '일그러진 가치관 비판'이라는 관점을 정확히 견지해야 한다. ①~④번 선지들은 '나'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연결하고 있다.

13어휘의 문맥적 의미 파악 · 난이도 중

문맥상 ㉠~㉤의 단어와 가장 가까운 의미로 쓰인 것은?

  1. ① ㉠: 이번에 새로 부임한 선생님은 인품이 훌륭하시다.
  2. ② ㉡: 그는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는 기차 좌석을 예매했다.
  3. ③ ㉢: 그는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철부지 같은 행동을 한다.
  4. ④ ㉣: 그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다.
  5. ⑤ ㉤: 어머니는 외출하는 딸에게 옷차림을 꼼꼼히 챙겨 주셨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③ ㉢: 그는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철부지 같은 행동을 한다.

[출제의도] 이 문항은 어휘의 사전적 의미를 넘어 문맥 속에서 형성되는 함축적 의미를 비교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③이다. 지문에서 ㉢ '주책꾸러기'는 나잇값을 못 하거나 현실 파악을 못 하고 엉뚱한 일에 매달리는 아저씨를 비하하는 말이므로, 나이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철부지'와 문맥적 의미가 가장 유사하다. [오답 풀이] ① ㉠ '양반'은 지문에서 비꼬는 의미로 쓰였으나, 선지의 '선생님'은 순수한 존칭이다. ② ㉡ '자리'는 지문에서 '혼처'를 의미하나, 선지의 '좌석'은 물리적인 자리를 뜻한다. ④ ㉣ '끝끝내'는 부정적인 고집이 지속됨을 뜻하는 경우가 많으나, '마침내'는 긍정적인 결실을 뜻한다. ⑤ ㉤ '자상하게'는 지문에서 '상세한 설명'을 뜻하며, 선지의 '꼼꼼히'는 '빈틈없는 챙김'을 뜻하여 미세한 차이가 있다. [함정 분석] 1축 함정으로, 사전적 유의어 관계에 있는 단어들을 배치하여 문맥적 뉘앙스를 구별하게 한다. 특히 ㉣과 ④의 차이(부정적 지속 vs 긍정적 종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4내용의 추론적 이해 · 난이도 중

윗글을 통해 알 수 있는 아저씨의 과거 행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대학교 졸업 후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하여 5년 동안 옥살이를 하였다.
  2. ② 일본 동경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이미 아주머니와 혼인한 상태였다.
  3. ③ 아주머니를 친정으로 쫓아낸 뒤 학생 출신의 다른 여성을 첩으로 들였다.
  4. ④ 감옥에서 나오기 한 달 전부터 건강이 악화되어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5. ⑤ 아주머니가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아주머니의 친정에서 함께 생활했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⑤ 아주머니가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 아주머니의 친정에서 함께 생활했다.

[출제의도] 이 문항은 지문에 흩어져 있는 과거 사건의 단서들을 시간 순서와 인과 관계에 따라 재구성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⑤이다. 지문 중반부를 보면 아저씨는 아주머니를 친정으로 쫓아낸 뒤 "통히 불고를 하고(전혀 돌보지 않고)" 딴 여편네와 살거나 운동을 하러 다녔다. 아주머니가 서울로 온 것은 아저씨가 나오기 전해이며, 그전까지 아주머니는 친정에서 소박맞은 상태로 지냈을 뿐 아저씨와 함께 생활한 것이 아니다. [오답 풀이] ① 지문 중반부에 대학교 졸업 후 "그놈의 짓"을 하다 5년 동안 전중이(죄수) 생활을 했다고 나온다. ② 아저씨가 16살에 결혼했고 그 후 10여 년간 서울과 동경으로 공부하러 다녔다고 서술되어 있다. ③ [A] 구간에 아주머니를 쫓고 학생 출신의 딴 여편네를 얻어 살았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④ 지문 후반부에 "가막소 안에서 달포 전부터 토혈을 했다나 봐요"라는 언급이 있다. [함정 분석] '친정'이라는 장소는 지문에 등장하지만,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그곳에서 '함께' 지냈는지 여부는 지문의 "쫓고는 통히 불고를 하고"라는 대목을 통해 부정된다. 관계의 단절을 놓치면 ⑤번을 놓치기 쉽다.

15주제의식의 통합적 이해 · 난이도 중

윗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가 아저씨의 행태를 '아편'에 비유한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신념을 지키는 행위가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치명적인 독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2. ② 한번 빠지면 현실적인 고통이나 손해에도 불구하고 그만두지 못하는 속성 때문에
  3. ③ 사회주의 사상이 하층민들에게 헛된 환상을 심어주어 현실을 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4. ④ 아저씨가 겪는 폐병의 고통을 잊기 위해 실제로 약물에 의존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5. ⑤ 지식인들이 모여서 놀고 먹을 궁리만 하는 부랑당패의 습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정답과 해설 보기

② 한번 빠지면 현실적인 고통이나 손해에도 불구하고 그만두지 못하는 속성 때문에

[출제의도] 이 문항은 비유적 표현의 함축적 의미를 지문의 전체적인 맥락과 연결하여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정답 풀이] 정답은 ②이다. '나'는 아저씨가 징역을 살고 몸이 다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살아날 만하자 다시 사회주의 운동(그놈의 것)을 하려는 것을 보고 기막혀한다. 이를 "한번 맛을 들이면 끊지를 못"하는 아편에 비유함으로써, 실리도 없고 위험하기만 한 일에 중독된 것처럼 매달리는 아저씨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오답 풀이] ① 건강을 해친다는 점은 부차적인 결과일 뿐, 비유의 핵심은 '끊지 못하는 중독성'에 있다. ③ '나'는 사회주의의 사상적 영향력보다는 아저씨 개인의 집착을 비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④ 아저씨가 실제 아편쟁이라는 근거는 지문에 없으며, 이는 단순한 비유일 뿐이다. ⑤ 이는 마지막 문단의 '게으름뱅이' 이야기와 관련된 내용으로, '아편' 비유의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다. [함정 분석] 3축 통합추론 문항으로, 아저씨의 '과거(징역/병)'와 '현재(다시 시작하려는 맘보)'를 연결하여 '아편'이라는 비유가 왜 등장했는지 그 논리적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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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앞부분

우리 아저씨 말이지요? 아따 저 거시키, 한참 당년에 무엇이냐 그놈의 것, 사회주의라더냐 막덕이라더냐, 그걸 하다 징역 살고 나와서 폐병으로 시방 앓고 누웠는 우리 오촌 고모부(姑母夫) 그 양반……. 뭐, 말도 마시오. 대체 사람이 어쩌면 글쎄…… 내 원! 신세 간데없지요. 자, 십 년 적공, 대학교까지 공부한 것 풀어 먹지도 못했지요. 좋은 청춘 어영부영 다 보냈지요, 신분에는 전과자(前科者)라는 붉은 도장 찍혔지요. 몸에는 몹쓸 병까지 들었지요. 이 신세를 해가지골랑은 굴속 같은 오두막집 단칸 셋방 구석에서 사시장철 밤이나 낮이나 눈 따악 감고 드러누웠군요. 재산이 어디 집터전인들 있을 턱이 있나요. 서발막대 내저어야 짚검불 하나 걸리는 것 없는 철빈인데. 우리 아주머니가, 그래도 그 아주머니가, 어질고 얌전해서 그 알량한 남편양반 받드느라 삯바느질이야 남의 집 품빨래야 화장품장사야, 그 칙살스런 벌이를 해다가 겨우겨우 목구멍에 풀칠을 하지요. 어디루 대나 그 양반은 죽는 게 두루 좋은 일인데 죽지도 아니해요. 우리 아주머니가 불쌍해요. 아, 진작 한 나이라도 젊어서 팔자를 고치는 게 아니라, 무슨 놈의 우난 후분을 바라고 있다가 끝끝내 고생을 하는지. 근 이십 년 소박을 당했지요. 이십 년을 설운 청춘 한숨으로 보내고서 다 늦게야 송장 여대치게 생긴 그 양반을 그래도 남편이라고 모셔다가는 병수발 들랴, 먹고 살랴, 애자진하고 다니는 걸 보면 참말 가엾어요. 그게 무슨 죄다짐이람? 팔자 팔자 하지만 왜 팔자를 고치지를 못하고서 그래요. 우리 죄선 구식 부인네들은 다 문명을 못 하고 깨지를 못 해서 그러지. 그 양반이 한시바삐 죽기나 했으면 우리 아주머니는 차라리 신세 편하리다. 심덕 좋겠다, 솜씨 얌전하겠다 하니, 어디 가선들 자기 일신 몸 가누고 편안히 못 지내요? 가만있자, 열여섯 살에 아저씨네 집으로 시집을 갔다니깐, 그게 내가 세 살 적이니 꼬박 열여덟 해로군. 열여덟 해면 이십 년 아니오. 그때 우리 아저씨 양반은 나이 어리기도 했지만, 공부를 한답시고 서울로 동경으로 십여 년이나 돌아다녔고, 조금 자라서 색시 재미를 알 만하니까는 누가 이쁘달까 봐 이혼하자고 아주머니를 친정으로 쫓고는 통히 불고를 하고……. 공부를 다 마치고 오더니만, 그 담에는 그놈의 짓에 들입다 발광해 다니면서 명색 학생 출신이라는 딴 여편네를 얻어 살았지요. 그 여편네는 나도 몇 번 보았지만 쌍판대기라고 별반 출 수도 없이 생겼습디다. 그 인물로 남의 첩이야? 일색소박은 있어도 박색소박은 없다더니, 사실 소박맞은 우리 아주머니가 그 여편네게다 대면 월등 이뻤다우. 그래 그 뒤에, 그 양반은 필경 붙들려 가서 오 년이나 전중이를 살았지요. 그 동안에 아주머니는 시집이고 친정이고 모두 폭 망해서 의지가지없이 됐지요. 그러니 어떻게 해요? 자칫하면 굶어 죽을 판인데. 할 수 없이 얻어먹고 살기도 해야 하려니와, 또 아저씨 나오는 것도 기다려야 한다고 나를 반연삼아 서울로 올라왔더군요. 그게 그러니까 아저씨가 나오던 그 전해로군. 그때 내가 나이는 어려도 두루 납뛴 보람이 있어서 이내 구라다상네 식모로 들어갔지요. 그 무렵에 참 내가 아주머니더러 여러 번 권면을 했지요. 그러지 말고 개가(改嫁)를 가라고. 글쎄 어린 소견에도 보기에 퍽 딱하고 민망합디다. 계제에 마침 또 좋은 자리가 있었고요. 미네상이라고 미쓰꼬시 앞에서 바나나 다다키우리를 하는 인데 사람이 퍽 좋아요. 우리집 다이쇼(主人)도 잘 알고 하는데, 그이가 늘 나더러 죄선 오깜상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중매 서달라고 그래쌌어요. 돈은 모아 둔 게 없어도 다 벌어먹고 살 만하니까 그런 사람 만나서 살면 아주머니도 신세 편할 게 아니라구요? 그런 걸 글쎄, 몇 번 말해도 흉한 소리 말라고 듣질 않는 걸 어떡하나요. 아무튼 그런 것말고라도 참, 흰말이 아니라 이날 이때까지 내가 그 아주머니 뒤도 많이 보아 주었다우. 또 나도 그럴 만한 은공이 없잖아 있구요. 내가 일곱 살에 부모를 잃었지요. 그리고 나서 의탁할 곳이 없이 됐는데 그때 마침 소박을 맞고 친정살이를 하는 그 아주머니가 나를 데려다가 길러 주었지요. 그때만 해도 그 집이 그다지 군색하게 지내진 않았으니깐요. 아주머니도 아주머니지만 증조할머니며 할아버지도 슬하에 딴 자손이 없어서 나를 퍽 귀애하겠지요. 열두 살까지 그 집에서 자랐군요. 사 년이나마 보통학교도 다녔고. 아마 모르면 몰라도 그 집안에 그렇게 치패하지만 않았으면 나도 그냥 붙어 있어서 시방쯤은 전문학교까지는 다녔으리다. 이런 은공이 있으니까 나도 그걸 저버리지 않고 그래서 내 깜냥에는 갚을 만치 갚노라고 갚은 셈이지요. 하기야 요새도 간혹 아주머니가 찾아와서 양식 없다는 사정을 더러 하곤 하는데 실토정 말이지 좀 성가시기는 해요. 그러는 족족 그 수응을 하자면 내 일을 못 하겠는걸. 그래 대개 잘라 떼기는 하지요. 그렇지만 그 밖에, 가령 양명절 때면 고깃근이라도 사보낸다든지, 또 오며가며 들러 이야기낱이라도 한다든지, 그런 건 결단코 범연히하진 않으니까요. 아무튼 그래서, 아주머니는 꼬박 일년 동안 구라다상네 집 오마니로 있으면서 월급 오 원씩 받는 걸 그대로 고스란히 저금을 하고, 또 틈틈이 삯바느질을 맡아다가 조금씩 벌어 보태고, 또 나올 무렵에 구라다상네 양주가 퍽 기특하다고 돈 칠 원을 상급으로 주고, 그런 게 이럭저럭 돈 백 원이나 존존히 됐지요. 그 돈으로 방 한 칸 얻고 살림 나부랭이도 조금 장만하고 그래 놓고서 마침 그 알량꼴량한 서방님이 놓여 나오니까 그리로 모셔 들였지요. 놓여 나오는 날 나도 가서 보았지만, 가막소 문 앞에 막 나서자 아주머니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래도 눈물이 핑― 돌던데요. 전에 그렇게도 죽을 동 살 동 모르고 좋아하던 첩년은 꼴도 안 뵈구요. 남의 첩년이란 건 다 그런 거지요, 뭐. 우리 아저씨 양반은 혹시 그 여편네가 오지 않았나 하고 사방을 휘휘 둘러보던데요. 속이 그렇게 없다니까. 여편네는커녕 아주머니하고 나하고 그 외는 어리친 개새끼 한 마리 없더라. 그래 막, 자동차에 올라타려다가 피를 토했지요. 나중에 들었지만 가막소 안에서 달포 전부터 토혈을 했다나 봐요. 그래 다 죽어 가는 반송장을 업어 오다시피 해다가 뉘어 놓고, 그날부터 아주머니는 불철주야로, 할짓 못할짓 다 해가면서 부스대고 납뛴 덕에 병도 차차로 차도가 있고, 그러더니 인제는 완구히 살아는 났지요. 뭐 참 시방은 용 꼴인걸요, 용 꼴. 부인네 정성이 무서운 겝디다. 꼬박 삼 년이군. 나 같으면 돌아가신 부모가 살아오신대도 그 짓 못 해요. 자, 그러니 말이지요. 우리 아저씨라는 양반이 작히나 양심이 있고 다 그럴 양이면, 어허, 내가 어서 바삐 몸이 충실해져서, 어서 바삐 돈을 벌어다가 저 아내를 편안히 거느리고, 이 은공과 전날의 죄를 갚아야 하겠구나…… 이런 맘을 먹어야 할 게 아니라구요? 아주머니의 은공을 갚자면 발에 흙이 묻을세라 업고 다녀도 참 못다 갚지요. 그러고저러고 간에 자기도 이제는 속차려야지요. 하기야 속을 차려서 무얼 하재도 전과자니까 관리나 또 회사 같은 데는 들어가지 못하겠지만, 그야 자기가 저지른 일인 걸 누구를 원망할 일도 아니고, 그러니 막 벗어붙이고 노동이라도 해야지요. 대학교 출신이 막벌이 노동이란 게 꼴 가관이지만 그래도 할 수 없지, 뭐. 그런 걸 보고 가만히 나를 생각하면, 만약 우리 증조할아버지네 집안이 그렇게 치패를 안 해서 나도 전문학교를 졸업을 했으면, 혹시 우리 아저씨 모양이 됐을지도 모를 테니 차라리 공부 많이 않고서 이 길로 들어선 게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사실 우리 아저씨 양반은 대학교까지 졸업하고도 이제는 기껏 해먹을 거란 막벌이 노동밖에 없는데, 보통학교 사 년 겨우 다니고서도 시방 앞길이 환히 트인 내게다 대면 고쓰카이만도 못하지요. 아, 그런데 글쎄 막벌이 노동을 하고 어쩌고 하기는커녕 조금 바시시 살아날 만하니까 이 주책꾸러기 양반이 무슨 맘보를 먹는고 하니, 내 참 기가 막혀! 아니, 그놈의 것하고는 무슨 대천지 원수가 졌단 말인지, 어쨌다고 그걸 끝끝내 하지 못해서 그 발광인고? 그러나마 그게 밥이 생기는 노릇이란 말인지? 명예를 얻는 노릇이란 말인지. 필경은, 붙잡혀 가서 징역 사는 놀음? 아마 그놈의 것이 아편하고 꼭 같은가 봐요. 그렇길래 한번 맛을 들이면 끊지를 못하지요? 그렇지만 실상 알고 보면 그게 그다지 재미가 난다거나 맛이 있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더군 그래요. 부랑당패던데요. 하릴없이 부랑당팹디다. 저― 서양 어디선가, 일하기 싫어하는 게으름뱅이 몇 놈이 양지쪽에 모여 앉아서 놀고 먹을 궁리를 했더라나요. 우리집 다이쇼가 다 자상하게 이야기를 해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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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키문헌 「치숙」 · 채만식(1950 사망) 저작권 만료 · 퍼블릭 도메인

자주 묻는 것

치숙 원문은 어디서 가져온 것인가요?

위키문헌(치숙)의 퍼블릭 도메인 판본입니다. 채만식은 1950년에 사망하여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났습니다. 이 페이지에는 작품의 앞부분을 발췌해 실었고, 문제는 그 대목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 있는 문제는 기출문제인가요?

아닙니다. 포도뱅크K가 위 원문을 읽고 새로 만든 내신형 문제입니다. 평가원·교육청 기출 문항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닙니다. 기출은 출제 이력(어느 시험에 몇 문항 나왔는지)만 정리해 두었습니다.

우리 학교 시험 범위로도 만들 수 있나요?

네. 포도뱅크K에 교과서나 학교 프린트의 지문을 넣으면 같은 방식으로 문제와 해설, 문제지 PDF까지 만들어 줍니다. 선생님뿐 아니라 학생·학부모도 직접 쓸 수 있습니다.

문제지 PDF도 받을 수 있나요?

네. 이 페이지 아래에서 15문항 전체가 담긴 문제지 PDF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이나 결제 없이 바로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치숙은 어떤 갈래인가요?

현대소설(단편)입니다. 채만식이 1938년에 발표했습니다. 수능·내신 대비로 함께 읽어 둘 작품이라 포도뱅크K로 내신형 문제 15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치숙 문제는 몇 개나 있나요?

이 페이지에 15문항을 정답·해설과 함께 펼쳐 두었고, 같은 내용이 문제지 PDF 에도 들어 있습니다.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이력은 포도뱅크K 집계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아 싣지 않았습니다.

문제 난이도는 어떻게 되나요?

내신 시험에 맞춘 난이도로 15문항을 만들었습니다. 각 문제에 유형과 난이도를 표시했고, 정답과 해설을 함께 실었습니다. 해설은 왜 그 선지가 답인지, 나머지가 왜 아닌지를 모두 설명합니다.

출처를 밝히고 수업 자료로 써도 되나요?

네. 원문은 저작권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이고, 문제와 해설은 포도뱅크K가 생성한 것이라 수업·학습 자료로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인용하실 때는 「포도뱅크K」를 밝혀 주시면 됩니다.

우리 학교 시험 범위로 만들기

교과서나 학교 프린트의 지문을 넣으면 이 페이지와 같은 문제·해설·PDF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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