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툴즈 · 포도뱅크K · 작품별 내신 문제

봄봄

김유정 · 1935년 · 현대소설(단편). 퍼블릭 도메인 원문과 학력평가 출제 이력, 그리고 포도뱅크K가 만든 내신형 문제 15개.

문항
15

포도뱅크K · 문제 세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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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답 — 봄봄은 김유정이 1935년에 발표한 현대소설(단편)이고,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내신 시험에서 자주 다루는 작품입니다. 이 페이지에는 저작권이 만료된 원문과 포도뱅크K가 생성한 내신형 문제 15개와 해설, 문제지 PDF 9쪽이 있습니다.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열람·내려받기 할 수 있습니다.

갈래

현대소설(단편)

발표

1935년

문제지

9 쪽

생성 문항

15 개

포도뱅크K로 만든 내신형 문제

아래 앞부분 원문을 포도뱅크K에 넣어 만든 문제입니다. 기출을 옮긴 것이 아니라 새로 만든 문제이고, 전체 15문항을 정답·해설과 함께 싣습니다. 같은 내용을 아래 문제지 PDF 로도 받을 수 있습니다.

1화자의 태도 및 어조 파악 · 난이도 중

윗글의 화자인 '나'의 서술 태도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자신의 처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비극적 결말을 예견하려 한다.
  2. ② 상대의 기만적인 행위를 냉철하게 비판하며 논리적으로 대응하려 한다.
  3. ③ 상황의 모순을 순박한 시선으로 서술하며 해학적 분위기를 형성하려 한다.
  4. ④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며 현재의 고통을 숙명적으로 수용하려 한다.
  5. ⑤ 타인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며 화해를 도모하려 한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③ 상황의 모순을 순박한 시선으로 서술하며 해학적 분위기를 형성하려 한다.

[출제의도] 1인칭 주인공 시점인 '나'의 어수룩한 성격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해학적 효과를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③ '나'는 장인에게 이용당하면서도 점순이의 키가 자라기만을 기다리는 순박하고 어수룩한 인물이다. 이러한 '나'의 시선으로 상황을 전달함으로써 독자에게 웃음을 유발하는 해학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오답 풀이] ① '나'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지 못하며, 비극적이기보다는 희극적인 인물이다. ② '나'는 장인의 기만을 정확히 꿰뚫어 보지 못하고 '빙빙하고 마는' 어리숙한 모습을 보인다. ④ '나'는 현재의 고통을 숙명적으로 수용하기보다 나름의 방식(배 아픈 척하기 등)으로 저항한다. ⑤ '나'는 내면 성찰보다는 당장의 성례라는 목적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 [함정 분석] 5개 선지 모두 '탐구/비판/서술/후회/성찰' 등 그럴듯한 인문적 태도를 담고 있으나, 작품 특유의 '해학'과 '순박함'이라는 키워드를 놓치면 매력적인 오답에 빠질 수 있다. 특히 ②번은 '나'가 나름대로 따지는 장면 때문에 헷갈릴 수 있으나 '냉철'과 '논리'와는 거리가 멀다. ▶ 대응법: 화자의 지적 수준과 서술 방식이 독자에게 주는 인상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2인물의 성격 및 사회적 지위 · 난이도 중

윗글의 '장인'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마을 사람들에게 인심을 잃었으나 마름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권력을 행사한다.
  2. ② 사위인 '나'를 가족으로 대우하기보다 노동력을 착취하는 대상으로 간주한다.
  3. ③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관습적인 혼례 절차를 교묘하게 이용하며 성례를 미룬다.
  4. ④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여 심리적으로 압박함으로써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킨다.
  5. ⑤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타인에게 적용하려 한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⑤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타인에게 적용하려 한다.

[출제의도] 장인(봉필)의 부정적 성격과 마름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통한 횡포를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⑤ 장인은 공동체의 질서나 도덕적 기준과는 무관하게 오직 자신의 이익(노동력 확보, 소작권 통제)을 위해 행동하는 인물이다. 타인에게 적용하는 기준은 도덕이 아니라 자신의 권위이다. [오답 풀이] ① 지문에서 '배참봉댁 마름'으로서 인심을 잃었으나 사람들이 굽실거린다는 내용에서 알 수 있다. ② '나'를 데릴사위 명색으로 부려먹으며 사경도 주지 않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③ '점순이의 키'라는 핑계를 대며 성례를 미루는 것은 계약의 허점을 이용하는 행위이다. ④ '나'가 일에 복귀하게 하려고 '올 가을엔 성례시켜 주마'라고 회유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다. [함정 분석] 장인이 '내외를 해야 한다'거나 '어른을 공경하라'는 식의 명분을 내세우는 것에 속아 ⑤번을 적절하다고 오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수단일 뿐 진정한 도덕적 지향이 아니다. ▶ 대응법: 인물의 겉치레 명분과 실제 행동의 동기를 구분하여 분석한다.

3사건의 인과관계 분석 · 난이도 상

윗글에서 '나'가 논둑으로 기어올라가 주저앉은 근본적인 원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전날 무리하게 화전밭을 갈았던 탓에 실제로 복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 ② 장인이 점순이의 키를 핑계로 성례를 미루는 것에 대한 무언의 저항이다.
  3. ③ 점순이가 가져온 밥에 돌이 섞여 있어 장인에 대한 적개심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4. ④ 마을 사람들에게 못난 사위라고 손가락질받는 처지에 대한 자괴감 때문이다.
  5. ⑤ 벼가 자라도 점순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물학적 깨달음 때문이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② 장인이 점순이의 키를 핑계로 성례를 미루는 것에 대한 무언의 저항이다.

[출제의도] '나'의 태업 행위가 성례를 시켜주지 않는 장인에 대한 불만에서 기인했음을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② '나'는 장인이 점순이의 키를 핑계로 성례를 미루며 자신을 부려먹기만 하는 상황에 울화가 치밀어, 일을 거부하는 방식(꾀병)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오답 풀이] ① '배가 아파서유'라고 말하지만 이는 꾀병이며, 실제 원인은 성례 문제이다. ③ 돌 섞인 밥을 먹는 장면은 점순이에 대한 묘사일 뿐, 논둑에 앉은 직접적 원인이 아니다. ④ 손가락질받을까 봐 집으로 못 간다는 내용은 있으나, 이것이 태업의 근본 원인은 아니다. ⑤ 벼를 심어봤자 장인의 배만 불린다는 생각은 성례를 안 시켜주는 장인에 대한 미움의 연장선이다. [함정 분석] 지문에서 '아이구 배야'라거나 '벼가 자라서 점순이가 먹고 좀 큰다면 모르지만' 등의 표현이 구체적으로 등장하여 ①이나 ⑤를 답으로 고르기 쉽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나 독백일 뿐, 전체 맥락상 '성례 지연'이라는 핵심 인과를 찾아야 한다. ▶ 대응법: 인물의 행동 뒤에 숨겨진 의도와 갈등의 핵심을 연결한다.

4내용의 세부 조건 파악 · 난이도 중

윗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나'는 장인과 계약할 때 구체적인 기한을 정하지 않고 점순이의 성장을 조건으로 삼았다.
  2. ② 장인은 '나'가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갈 경우 농사일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3. ③ 마을 사람들은 장인의 성격이 못됐음을 알면서도 그의 마름이라는 지위 때문에 굴종한다.
  4. ④ '나'는 점순이의 키가 자라지 않는 이유가 물동이를 자주 이기 때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5. ⑤ 점순이는 장인이 '나'를 때리는 것을 보고 장인에게 대들며 '나'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⑤ 점순이는 장인이 '나'를 때리는 것을 보고 장인에게 대들며 '나'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

[출제의도] 지문에 제시된 사건의 세부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정답 풀이] ⑤ 지문에는 점순이가 장인에게 대들거나 '나'의 편을 들어주는 장면이 나타나지 않는다. 점순이는 밥을 나르거나 물을 긷는 모습으로만 묘사될 뿐이다. [오답 풀이] ① '기한을 딱 작정하고 일을 해야 원 할 것이다'라는 '나'의 후회에서 알 수 있다. ② 장인이 뺨을 때리고 무색해하는 이유가 '나 일 안하고 우리집으로 그냥 가면 고만이니까'라는 부분에서 확인된다. ③ '동리 사람들은 그 욕을 다 먹어가면서도 그래도 굽실굽실 하는 게 아닌가'에서 확인된다. ④ '물동이를 자꾸 이니까 뼉다귀가 움츠라드나보다'라고 생각하며 물을 대신 길어주는 장면이 있다. [함정 분석] 소설 전체의 내용을 미리 아는 학생은 뒷부분의 점순이 행동을 떠올려 ⑤번을 맞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윗글'에 한정하여 판단해야 하므로 ⑤번은 지문에 없는 내용이다. ▶ 대응법: 배경지식을 배제하고 오직 주어진 텍스트 내의 정보로만 판단한다.

5정보의 통합적 이해 · 난이도 상

[A]와 [B]를 통해 알 수 있는 '장인'의 처세술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명분을 중시하는 척하면서 실리적으로는 타인의 노동력을 무상으로 점유한다.
  2. ② 가족 공동체의 결속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가부장적 권위를 내세운다.
  3. ③ 마을의 분쟁을 해결하는 중재자로서 자신의 도덕적 결함을 은폐하려 노력한다.
  4. ④ 외부 권력의 압력에 저항하며 마을 사람들의 경제적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5. 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계약 관계를 구축하여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려 한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① 명분을 중시하는 척하면서 실리적으로는 타인의 노동력을 무상으로 점유한다.

[출제의도] [A]의 데릴사위 계약과 [B]의 마름으로서의 횡포를 통합하여 장인의 성격을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① [A]에서 장인은 '점순이의 키'라는 성례의 명분을 내세워 '나'의 노동력을 3년 7개월간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B]에서는 '마름'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소작인들의 노동력과 재물을 갈취하고 있다. 이는 명분을 앞세워 실리를 챙기는 기만적 처세술이다. [오답 풀이] ② 장인의 행동은 가족 결속이 아니라 개인적 탐욕에 기반한다. ③ 장인은 중재자가 아니라 갈등의 유발자이며 도덕적 결함을 은폐하지도 않는다(욕필이라 불림). ④ 장인은 배참봉의 대리인으로서 소작인을 수탈할 뿐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 ⑤ 장인의 계약은 '나'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며 신뢰가 결여되어 있다. [함정 분석] 장인이 '사위'나 '어른'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에서 ②번과 같은 가부장적 권위로 오해할 수 있으나, 본질은 [B]에 나타난 '마름'으로서의 수탈 구조와 연결된 경제적 착취이다. ▶ 대응법: 인물의 발언(명분)과 실제 결과(실리) 사이의 괴리를 통합적으로 고찰한다.

6인과관계의 제한 조건 파악 · 난이도 상

윗글을 바탕으로 할 때, '나'가 장인에게 대들면서도 결국 '밑지고 마는' 근본적인 제약 조건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장인이 마을의 마름이기에 그에게 대항하면 부모님의 소작권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② 점순이가 장인의 딸이므로 장인을 공격하는 것이 유교적 효의 가치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3. ③ 성례의 조건이 '점순이의 키'라는 주관적이고 가변적인 기준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4. ④ 구장님을 비롯한 마을 어른들이 모두 장인의 편을 들어줄 것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5. ⑤ '나'가 장인보다 신체적으로 약하여 물리적 충돌에서 승산이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③ 성례의 조건이 '점순이의 키'라는 주관적이고 가변적인 기준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출제의도] '나'가 논리적 갈등에서 패배하는 이유가 계약 조건의 모호성에 있음을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③ 지문에서 '나'는 일을 많이 했다고 주장하지만, 장인은 '미처 자라야지'라는 말로 모든 논의를 일축한다. '키가 자라는 대로'라는 조건은 장인이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기에 '나'는 이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빙빙 돌게 된다. [오답 풀이] ① 지문에 '나'의 부모님 소작권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장인이 마름인 것은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정보이다. ② '나'는 장인에게 '이놈의 장인님'이라고 하거나 메꼰코 내뺄 생각을 하는 등 효의 가치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다. ④ 구장님에게 가자고 소맷자락을 끄는 장면은 있으나, 구장님이 장인 편이라는 전제는 지문에 없다. ⑤ 지문에서 '장인님 제가 내 기운은 못 당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물리적 약함은 원인이 아니다. [함정 분석] 장인이 마름이라는 강력한 사회적 지위를 가졌다는 정보([B]) 때문에 ①번을 고르기 쉽다. 그러나 '나'와의 개인적 계약 관계에서 '나'를 꼼짝 못 하게 하는 것은 '점순이의 키'라는 교묘한 설정이다. ▶ 대응법: 갈등의 양상에서 상대방이 내세우는 핵심 방어 논리가 무엇인지 확인한다.

7공간적 배경과 심리의 통합 · 난이도 중

윗글의 '화전밭' 장면에서 드러나는 '나'의 심리 상태에 대한 추론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봄날의 따스한 풍경과 대비되어 '나'의 내면적 울화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2. ② 신체적인 나른함과 가슴의 울렁거림은 성례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함을 보여준다.
  3. ③ 소에게 화풀이하는 행동은 장인에게 직접 표출하지 못한 분노의 전이로 볼 수 있다.
  4. ④ 자연의 아름다움에 몰입함으로써 장인과의 갈등을 일시적으로 망각하고 치유받고 있다.
  5. ⑤ 점순이의 외모를 감참외에 비유하는 것은 그녀에 대한 애정과 원망이 섞인 복합적 심리이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④ 자연의 아름다움에 몰입함으로써 장인과의 갈등을 일시적으로 망각하고 치유받고 있다.

[출제의도] 배경 묘사와 인물의 심리 사이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이해한다. [정답 풀이] ④ 화전밭의 아름다운 봄 풍경은 '나'의 나른함과 울렁거림을 유발하며, 이는 결국 점순이의 키에 대한 울화로 이어진다. 즉, 자연은 갈등을 치유하는 공간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욕구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자극하는 공간이다. [오답 풀이] ① '이불 속같이 따스하고 꼭 꿈꾸는 것 같다'는 묘사와 '대구 짜증만 난다'는 서술이 대비된다. ② '몸살이 날려구 그러는지 가슴이 울렁울렁'하는 것은 사춘기적 감성과 성례에 대한 갈망이 섞인 상태이다. ③ 장인의 소 대가리를 꺾어놓겠다고 소를 두들기는 것은 장인에 대한 분노를 소에게 푸는 것이다. ⑤ 점순이를 '감참외' 같다고 하며 맛좋고 예쁘다고 하는 것에서 애정을, 키 때문에 울화가 치미는 것에서 원망을 볼 수 있다. [함정 분석] 서정적인 배경 묘사 때문에 문학적 관습에 따라 ④번의 '치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위험이 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자연은 인물의 본능적 욕구를 일깨워 갈등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 대응법: 배경의 분위기와 인물의 실제 행동/감정의 일치 여부를 꼼꼼히 대조한다.

8외부 사례 적용 및 감상 · 난이도 상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이 소설은 '데릴사위제'라는 관습을 소재로 삼고 있다. 전통적인 데릴사위제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대신 혼례 비용을 면제받는 상부상조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농촌의 궁핍화 과정에서 이러한 관습은 마름과 같은 지배 계층에 의해 노동력을 착취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작가는 이러한 비극적 현실을 직접적으로 고발하기보다는, 어수룩한 화자의 시선과 골계미(滑稽美)를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인물 간의 위계 관계가 뒤집히거나 상식 밖의 논리가 통용되는 상황을 통해 웃음을 유발한다.
  1. ① '나'가 사경도 받지 못하고 3년 넘게 일하는 것은 관습이 착취의 수단으로 변질된 단면을 보여주겠군.
  2. ② 장인이 '나'의 기운을 당해내지 못하면서도 호령을 치는 모습은 인물 간의 위계가 불안정함을 드러내겠군.
  3. ③ 점순이의 키를 성례의 절대적 기준으로 내세우는 장인의 논리는 상식 밖의 희극적 상황을 연출하겠군.
  4. ④ 마을 사람들이 장인에게 굽실거리는 행위는 데릴사위제의 상부상조 정신이 공동체 전체로 확산된 결과겠군.
  5. ⑤ '나'가 장인을 '욕필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의 행동을 언급하는 것은 장인의 권위에 대한 우회적 조롱이겠군.
정답과 해설 보기

④ 마을 사람들이 장인에게 굽실거리는 행위는 데릴사위제의 상부상조 정신이 공동체 전체로 확산된 결과겠군.

[출제의도] <보기>의 역사적·미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작품의 세부 상황을 비판적으로 감상한다. [정답 풀이] ④ 마을 사람들이 장인에게 굽실거리는 것은 장인이 마름으로서 소작권을 쥐고 흔드는 '착취와 지배'의 구조 때문이지, 데릴사위제의 '상부상조 정신'과는 무관하다. 이는 오히려 관습이 악용되는 현실의 부정적 측면이다. [오답 풀이] ① 무임금 노동은 <보기>에서 언급한 '노동력 착취 수단으로의 변질'에 해당한다. ② 힘센 사위와 권위적인 장인의 충돌은 위계의 전도와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이다. ③ 생물학적 성장을 계약의 절대 조건으로 삼는 것은 <보기>의 '상식 밖의 논리'에 부합한다. ⑤ 장인의 본명을 비하하여 부르는 것을 서술하는 것은 골계미를 통해 권위를 격하시키는 장치이다. [함정 분석] ④번 선지는 지문의 '굽실굽실'이라는 단어와 <보기>의 '상부상조'라는 긍정적 단어를 교묘히 연결하여, 마치 공동체가 유지되는 원동력인 것처럼 포장했다. 하지만 지문에서 이 굽실거림은 '욕을 먹어가면서도' 하는 굴욕적인 생존 전략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대응법: <보기>에서 제시한 핵심 개념(착취 vs 상부상조)이 지문의 상황과 논리적으로 일치하는지 검토한다.

9세부 정보의 인과적 한정 · 난이도 중

윗글의 내용으로 보아, '나'가 장인에게 대들었다가도 금세 '한풀 죽는'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장인이 실제로 자신의 발목을 삐게 했던 과거의 폭력적 성향에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2. ② 구장님에게 판단을 받으러 가자는 제안을 장인이 단칼에 거절하며 기선을 제압했기 때문이다.
  3. ③ 장가를 들지 못하고 빈손으로 고향에 돌아갔을 때 겪게 될 사회적 평판이 두렵기 때문이다.
  4. ④ 점순이가 장인의 편을 들어 자신을 나무라는 태도를 보일까 봐 미리 조심하기 때문이다.
  5. ⑤ 사위라는 신분은 머슴과 달리 사경을 청구할 법적 권리가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③ 장가를 들지 못하고 빈손으로 고향에 돌아갔을 때 겪게 될 사회적 평판이 두렵기 때문이다.

[출제의도] '나'가 장인의 착취를 견디며 머무를 수밖에 없는 심리적·사회적 기제를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③ 지문 하단에 '참말이지 난 이꼴하고는 집으로 차마 못 간다. 장가를 들러갔다가 오죽 못났어야 그대로 쫓겨왔느냐고 손가락질을 받을 테니까'라는 부분이 명시되어 있다. 이는 '나'를 붙들어 매는 강력한 심리적 기제이다. [오답 풀이] ① 과거의 폭력(발목 삐게 함)은 장인에 대한 원망의 근거이지, '나'가 한풀 죽는 결정적 이유는 아니다. 오히려 '나'는 장인의 기운을 당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② 장인은 안 가겠다고 뻗디디지만, '나'는 장인을 끌고 갈 수 있을 만큼 힘이 세다. 즉, 장인이 기선을 제압한 것이 아니다. ④ 지문에서 점순이가 '나'를 나무랄 것을 걱정하는 대목은 나타나지 않는다. ⑤ '나'는 사경을 쳐내라고 요구하지만, 장인이 '사위로 왔지 머슴으로 왔니'라고 반박하는 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막히는 것이지 법적 권리를 따지는 차원이 아니다. [함정 분석] ①번은 과거의 구체적 사건이라 매력적이지만, '나'의 서술은 장인의 폭력을 비판하는 톤이지 두려워하는 톤이 아니다. 핵심은 '체면'이라는 한국 농촌 사회의 심리적 압박이다. ▶ 대응법: 인물이 특정 행동(내빼려다 참음)을 결정하게 만든 직접적인 독백이나 근거를 지문에서 찾는다.

10인물의 내면 심리 통합 추론 · 난이도 상

윗글의 '나'가 점순이의 외모와 행동을 묘사하는 방식에 담긴 함의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점순이의 덜 자란 신체를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노동 가치가 폄하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2. ② 점순이의 툽툽한 얼굴과 서글서글한 눈을 통해 그녀가 장인보다 우월한 인격체임을 암시하고 있다.
  3. ③ 점순이의 실수(깨빡)를 너그럽게 이해하는 모습을 통해 장인과의 갈등에서 도덕적 우위를 점하려 한다.
  4. ④ 점순이에 대한 성적 매력보다는 생활력과 친근감을 강조하여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려 한다.
  5. ⑤ 점순이의 외모를 과일(감참외)에 비유하여 그녀가 곧 성숙하여 성례가 임박했음을 독자에게 예고하고 있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④ 점순이에 대한 성적 매력보다는 생활력과 친근감을 강조하여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려 한다.

[출제의도] 점순이에 대한 '나'의 묘사 방식을 통해 인물의 가치관과 심리를 통합적으로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④ '나'는 점순이를 예쁘지는 않지만 '툽툽하고', '입은 밥술이나 먹음직하다'고 묘사한다. 이는 농촌 사회에서 아내로서의 실질적인 가치(생활력)를 중시하는 '나'의 관점을 보여주며, 이런 점순이를 얻기 위해 장인의 고초를 견디는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긍정하는 태도이다. [오답 풀이] ① 신체 묘사는 성례 지연의 원인으로 언급될 뿐, 노동 가치 폄하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아니다. ② 점순이의 외모 묘사가 그녀의 인격적 우월성을 증명하는 근거로 쓰이지는 않는다. ③ 돌 섞인 밥을 먹어주는 것은 점순이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지, 장인과의 도덕적 우위 비교를 위한 전략이 아니다. ⑤ '감참외' 비유는 뭉툭한 체형을 귀엽게 표현한 것이지, 성례가 임박했다는 객관적 복선으로 보기는 어렵다(장인은 여전히 안 컸다고 주장하므로). [함정 분석] ⑤번은 비유의 문학적 기능을 확대 해석한 함정이다. '나'의 주관적 애정이 담긴 비유일 뿐 현실적인 성례 가능성과는 거리가 멀다. ▶ 대응법: 인물의 묘사 대상에 대한 감정이 '애정'인지 '도구적 활용'인지, 혹은 '비판'인지 명확히 구분한다.

11외부 이론 적용 및 비판적 이해 · 난이도 상

<보기>의 관점에서 윗글을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김유정 소설의 특징 중 하나는 '언어의 아이러니'이다. 이는 화자가 처한 객관적 상황과 화자의 주관적 인식이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화자는 자신이 처한 착취 구조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거나, 가해자인 인물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식의 괴리는 독자로 하여금 화자의 어리석음을 비웃게 하면서도, 동시에 그를 그렇게 만든 사회적 모순을 날카롭게 인식하게 하는 이중적 효과를 거둔다.
  1. ① '나'가 어저께 싸운 것이 장인님이 미워서가 아니라고 서술하는 것은 가해자에 대한 주관적 인식의 오류를 보여주겠군.
  2. ② 장인의 아랫배를 불리기 위해 모를 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결국 논둑에서 일어나는 것은 상황 인지와 행동의 괴리를 드러내겠군.
  3. ③ 장인이 '나'를 때리고 무색해하는 속마음을 '퍽 잘 안다'고 자부하는 '나'의 모습은 화자의 과도한 확신이 주는 희극성을 강조하겠군.
  4. ④ '나'가 점순이의 키를 키우기 위해 서낭당에 치성을 드리는 행위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는 어리석음을 부각하겠군.
  5. ⑤ 장인이 '나'를 '이자식 저자식' 부르는 것에 분개하는 것은 '나'가 자신을 둘러싼 착취의 본질을 완벽히 꿰뚫어 보고 있음을 의미하겠군.
정답과 해설 보기

⑤ 장인이 '나'를 '이자식 저자식' 부르는 것에 분개하는 것은 '나'가 자신을 둘러싼 착취의 본질을 완벽히 꿰뚫어 보고 있음을 의미하겠군.

[출제의도] <보기>에서 제시한 '아이러니'와 '인식의 괴리' 개념을 작품의 구체적 사례에 적용한다. [정답 풀이] ⑤ '나'가 장인의 말투나 손버릇에 분개하는 것은 지엽적인 예절 문제에 대한 반응일 뿐이다. 만약 착취의 본질을 완벽히 꿰뚫어 보았다면 '점순이의 키'라는 허구적 조건에 매달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오히려 본질을 보지 못하는 화자의 한계를 보여준다. [오답 풀이] ① 장인이 미워서 싸운 게 아니라는 것은 자신을 착취하는 대상에 대한 '나'의 순진하고 잘못된 인식을 보여준다. ② 장인의 배를 불리기 싫다면서도 일하러 나가는 것은 현실적 제약(성례 갈망) 때문에 모순된 행동을 반복하는 아이러니이다. ③ 장인이 일손이 부족해질까 봐 걱정하는 속을 안다고 믿는 것은, 사실 장인이 '나'를 더 교묘하게 이용할 것임을 모르는 화자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④ 생물학적 성장이나 사회적 계약의 문제를 종교적 치성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전형적인 인식의 오류이다. [함정 분석] ⑤번 선지는 '분개'라는 강한 감정 표현을 '본질 파악'과 연결하여 그럴듯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보기>의 핵심은 '상황과 인식의 불일치'이므로, 화자가 화를 낸다고 해서 상황을 다 이해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파악해야 한다. ▶ 대응법: 화자의 감정적 반응이 지엽적인 현상에 머무는지, 구조적 본질에 닿아 있는지 구분한다.

12핵심 개념의 정밀 분석 (성례 조건) · 난이도 중

윗글에서 장인이 내세우는 '점순이의 키'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나'와 장인 사이의 계약이 법적 효력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필수적 요건이다.
  2. ② 노동의 대가인 사경을 대신하여 지급되는 경제적 보상의 가치를 측정하는 객관적 척도이다.
  3. ③ 전통적인 데릴사위 관습에서 혼인 가능 연령을 판단하는 공동체의 보편적인 기준이다.
  4. ④ 장인이 노동력 착취를 지속하기 위해 설정한, 검증 불가능하고 자의적인 지연 전술이다.
  5. ⑤ 점순이가 가사 노동을 수행할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을 갖추었음을 증명하는 실질적 지표이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④ 장인이 노동력 착취를 지속하기 위해 설정한, 검증 불가능하고 자의적인 지연 전술이다.

[출제의도] 작품의 갈등을 유발하는 핵심 소재인 '점순이의 키'의 기능과 본질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정답 풀이] ④ 장인은 점순이가 이미 16세임에도 불구하고 '키'라는 모호한 기준을 내세워 성례를 미룬다. 이는 '나'를 계속 무상으로 부려먹기 위해 장인이 임의로 설정한 장치이며, '나'가 자로 재려 해도 내외를 핑계로 막는 등 검증을 회피하는 지연 전술이다. [오답 풀이] ① 이 계약은 구두 계약이며 '점순이의 키'는 법적 효력과는 거리가 먼 기만적 조건이다. ② 키는 경제적 보상의 척도가 아니라 보상을 회피하기 위한 핑계이다. ③ 공동체의 보편적 기준은 연령이나 관례이지, 특정 개인의 키가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⑤ 점순이는 이미 물동이를 이고 밥을 나르는 등 가사 노동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함정 분석] ③번은 '관습'이라는 단어 때문에 매력적일 수 있으나, 지문 속 장인의 행동은 관습의 정상적 이행이 아니라 악용이다. ⑤번 역시 점순이의 실제 노동 수행 능력과 키는 무관하다는 점을 간과하게 만든다. ▶ 대응법: 소재가 인물 간의 관계에서 누구의 이익을 위해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13핵심 개념의 정밀 분석 (마름의 지위) · 난이도 중

윗글에 나타난 '마름'이라는 지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지주를 대리하여 소작권을 관리함으로써 농민들의 생존권을 장악하는 실질적 권한을 가진다.
  2. ② 소작인들로부터 뇌물(닭, 돈, 술)을 수수하거나 노동력을 추가로 징수하는 부당 이득의 원천이 된다.
  3. ③ 외양적인 위엄보다는 욕설과 폭력 등 강압적인 수단을 통해 피지배층을 통제하는 성격을 띤다.
  4. ④ 지주와 소작인 사이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마을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직책이다.
  5. ⑤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도덕적 혐오감과 현실적 굴종이라는 이중적 태도를 갖게 만드는 요인이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④ 지주와 소작인 사이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마을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직책이다.

[출제의도] 지문에 묘사된 '마름'의 사회적 기능과 부정적 속성을 정밀하게 이해한다. [정답 풀이] ④ 지문에서 묘사된 마름(장인)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여 소작인을 압박하고 자신의 이익(황소 등)을 챙기는 수탈자이다. 합리적 조정이나 경제적 안정과는 거리가 멀다. [오답 풀이] ① 땅을 '슬쩍 돌라 앉는다'는 표현에서 소작권 관리 권한을 통한 생존권 장악을 알 수 있다. ② 닭마리, 돈, 술 등을 바쳐야 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대목에서 확인된다. ③ '욕 잘하고, 사람 잘 치고'가 마름의 조건처럼 서술된 부분에서 확인된다. ⑤ '욕필이'라고 욕하면서도 '굽실굽실'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중적 태도가 드러난다. [함정 분석] ④번은 '마름'이라는 직책의 사전적·이상적 기능을 제시하여 함정을 팠다. 그러나 문학 지문 내에서는 철저히 장인의 부정적 행태에 근거하여 판단해야 한다. ▶ 대응법: 사회적 용어의 일반적 정의와 지문 내에서의 구체적 형상화를 대조한다.

14어휘의 문맥적 의미 파악 · 난이도 중

밑줄 친 ㉠~㉤의 문맥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 기대했던 바와 달리 도무지 상황을 이해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부사이다.
  2. ② ㉡: 세상 물정에 어둡고 사람의 속임수를 잘 분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한다.
  3. ③ ㉢: 정성을 들이지 않고 겉으로만 시늉을 하며 앓는 모양을 의미한다.
  4. ④ ㉣: 어떤 일을 하기에 알맞은 때나 기회를 이르는 말이다.
  5. ⑤ ㉤: 성격이 까다롭지 않고 원만하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음을 나타낸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⑤ ㉤: 성격이 까다롭지 않고 원만하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음을 나타낸다.

[출제의도] 지문에 사용된 고유어 및 한자어의 문맥적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⑤ ㉤ '툽툽하게'는 국어사전적으로 '국물이 바특하고 매우 걸다' 혹은 '물건의 거죽이 꽤 두툼하다'는 뜻이다. 지문에서는 점순이의 얼굴이 세련되지는 않았으나 두툼하고 투박하게 생긴 모습을 묘사하는 데 쓰였으며, 성격이나 배려심과는 무관하다. [오답 풀이] ① ㉠ '짜장'은 '과연', '정말로'라는 뜻으로, 영문을 모르는 상황을 강조한다. ② ㉡ '숙맥'은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에서 온 말로, 어리석은 '나'를 자조적으로 가리킨다. ③ ㉢ '건숭'은 '정성 없이 겉으로만'이라는 뜻으로, 꾀병을 부리는 상황에 적절하다. ④ ㉣ '계제'는 '사다리'라는 한자어에서 유래하여, 어떤 일이 진행되는 형편이나 기회를 뜻한다. [함정 분석] ⑤번은 '툽툽하다'는 단어의 어감에서 오는 '푸근함'을 '성격적 원만함'으로 확대 해석하게 유도했다. 문맥상 이는 외모 묘사임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 대응법: 어휘의 사전적 정의와 지문 내 수식 대상(얼굴 vs 성격)을 확인한다.

15구절의 함축적 의미 분석 · 난이도 상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① ⓐ: '나'와 장인 사이의 약속이 공식적인 문서가 아닌 구두에 의존한 불완전한 것임을 암시한다.
  2. ② ⓑ: 초자연적인 힘에 의지해서라도 절박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나'의 순진함이 투영되어 있다.
  3. ③ ⓒ: 장인의 탐욕스러운 식탐을 질병에 비유하여 그의 부도덕성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4. ④ ⓓ: 도덕적 당위나 사리에 맞는 대우를 의미하며, 장인의 무책임한 태도와 대조를 이룬다.
  5. ⑤ ⓔ: 점순이의 덜렁대는 성격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녀와 '나'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정답과 해설 보기

③ ⓒ: 장인의 탐욕스러운 식탐을 질병에 비유하여 그의 부도덕성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출제의도] 지문의 주요 구절 및 소재가 갖는 함축적 의미와 서술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정답 풀이] ③ ⓒ '냇병'은 복수가 차서 배가 부풀어 오르는 병을 의미한다. 지문에서 '나'는 장인이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나온 것을 '냇병'이라 부른다고 서술하는데, 이는 장인의 식탐을 비판하기보다 그의 외양적 특징을 병명으로 희화화하여 조롱하는 것에 가깝다. '부도덕성'에 대한 심각한 비판이라기보다 해학적 비하이다. [오답 풀이] ① ⓐ '계약'이 잘못되었다는 독백은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모호한 약속의 맹점을 지적한다. ② ⓑ 산신령이나 서낭당에 비는 행위는 '나'의 어수룩하고 순박한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④ ⓓ '온 경우가 옳지 않겠나'에서 '경우'는 사리에 맞는 도리를 뜻하며, 약속을 어기는 장인을 비판하는 근거가 된다. ⑤ ⓔ 점순이가 밥을 엎지르는 '깨빡'을 쳐도 '나'가 무안해할까 봐 돌 섞인 밥을 먹어주는 장면에서 두 사람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함정 분석] ③번은 '부도덕성 비판'이라는 거창한 용어를 사용하여 정답처럼 보이게 했다. 그러나 이 소설의 톤은 '비판'보다는 '희화화'와 '해학'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구별해야 한다. ▶ 대응법: 선지에 사용된 비평적 용어(비판, 조롱, 해학 등)의 강도가 작품의 전체 톤과 일치하는지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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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앞부분

“장인님! 인제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 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 하고 꼬바기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장 영문 모른다. 일을 좀 더 잘해야 한다든지, 혹은 밥을 많이 먹는다고 노상 걱정이니까 좀 덜 먹어야 한다든지 하면 나도 얼마든지 할 말이 많다. 허지만 점순이가 아직 어리니까 더 자라야 한다는 여기에는 어째 볼 수 없이 고만 빙빙하고 만다. 이래서 나는 애최 계약이 잘못된 걸 알았다. 이태면 이태, 삼 년이면 삼 년, 기한을 딱 작정하고 일을 해야 원 할 것이다. 덮어놓고 딸이 자라는 대로 성례를 시켜 주마, 했으니 누가 늘 지키고 섰는 것도 아니고, 그 키가 언제 자라는지 알 수 있는가. 그리고 난 사람의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만 알았지 붙배기 키에 모로만 벌어지는 몸도 있는 것을 누가 알았으랴. 때가 되면 장인님이 어련하랴 싶어서 군소리 없이 꾸벅꾸벅 일만 해왔다. 그럼 말이다. 장인님이 제가 다 알아채서, “어참, 너 일 많이 했다. 고만 장가 들어라.” 하고 살림도 내주고 해야 나도 좋을 것이 아니냐. 시치미를 딱 떼고 도리어 그런 소리가 나올까 봐서 지레 펄펄 뛰고 이 야단이다. 명색이 좋아 데릴사위지 일하기에 싱겁기도 할뿐더러 이건 참 아무것도 아니다. 숙맥이 그걸 모르고 점순이의 키 자라기만 까맣게 기다리지 않았나. 언젠가는 하도 갑갑해서 자를 가지고 덤벼들어서 그 키를 한번 재볼까 했다. 마는 우리는 장인님이 내외를 해야 한다고 해서 마주 서 이야기도 한마디 하는 법 없다. 우물길에서 언제나 마주칠 적이면 겨우 눈어림으로 재보고 하는 것인데 그럴 적마다 나는 저만침 가서 ‘제에미 키두!’하고 논둑에다 침을 퉤, 뱉는다. 아무리 잘 봐야 내 겨드랑(다른 사람보다 좀 크긴 하지만) 밑에서 넘을락 말락 밤낮 요 모양이다. 개 돼지는 푹푹 크는데 왜 이리도 사람은 안 크는지, 한동안 머리가 아프도록 궁리도 해보았다. 아하, 물동이를 자꾸 이니까 뼉다귀가 움츠라드나보다, 하고 내가 넌즛넌즈시 그 물을 대신 길어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나무를 하러 가면 서낭당에 돌을 올려 놓고 ‘점순이의 키 좀 크게 해줍소사. 그러면 담엔 떡 갖다 놓고 고사드립죠니까.’ 하고 치성도 한두 번 드린 것이 아니다. 어떻게 되먹은 킨지 이래도 막무가내니……. 그래 내 어저께 싸운 것이지 결코 장인님이 밉다든가 해서가 아니다. 모를 붓다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또 싱겁다. 이 벼가 자라서 점순이가 먹고 좀 큰다면 모르지만 그렇지도 못한 걸 내 심어서 뭘하는 거냐. 해마다 앞으로 축 불거지는 장인님의 아랫배(가 너무 먹는 걸 모르고 냇병이라나, 그 배)를 불리기 위하여 심곤 조금도 싶지 않다. “아이구 배야!” 난 몰 붓다 말고 배를 쓰다듬으면서도 그대루 논둑으로 기어올랐다. 그리고 겨드랑에 꼈던 벼 담긴 키를 그냥 땅바닥에 털썩 떨어치며 나도 털썩 주저앉았다. 일이 암만 바빠도 나 배 아프면 고만이니까. 아픈 사람이 누가 일을 하느냐. 파릇파릇 돋아오른 풀 한숲을 뜯어 들고 다리의 거머리를 쑥쑥 문대며 장인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논 가운데서 장인님도 이상한 눈을 해가지고 한참 날 노려보더니, “넌 이자식, 왜 또 이래 응?” “배가 좀 아파서유!”하고 풀 위에 슬며시 쓰러지니까 장인님은 약이 올랐다. 저도 논에서 철벙철벙 둑으로 올라오더니 잡은참 내 멱살을 움켜잡고 뺨을 치는 것이 아닌가…… “이자식아. 일 허다 말면 누굴 망해놀 속셈이냐. 이 대가릴 까놀자식?” 우리 장인님은 약이 오르면 이렇게 손버릇이 아주 못됐다. 또 사위에게 이자식 저자식 하는 이놈의 장인님은 어디 있느냐. 오죽해야 우리 동리에서 누굴 물론하고 그에게 욕을 안 먹는 사람은 명이 짜르다 한다. 조그만 아이들까지도 그를 돌아세놓고 욕필이(본 이름이 봉필이니까) 욕필이, 하고 손가락질을 할 만치 두루 인심을 잃었다. 허나 인심을 정말 잃었다면 욕보다 읍의 배참봉댁 마름으로 더 잃었다. 번히 마름이란 욕 잘하고, 사람 잘 치고, 그리고 생김생기길 호박개같애야 쓰는 거지만 장인님은 외양이 똑 됐다. 장인에게 닭마리나 좀 보내지 않는다든가 애벌논 때 품을 좀 안 준다든가 하면 그해 가을에는 영락없이 땅이 뚝뚝 떨어진다. 그러면 미리부터 돈도 먹고 술도 먹이고 안달재신으로 돌아치던 놈이 그 땅을 슬쩍 돌라 안는다. 이바람에 장인님집 외양간에는 눈깔 커다란 황소 한놈이 절로 엉금엉금 기어들고, 동리 사람들은 그 욕을 다 먹어가면서도 그래도 굽실굽실 하는 게 아닌가…… 그러나 내겐 장인님이 감히 큰소리할 계제가 못된다. 뒷생각은 못하고 뺨 한 개를 딱 때려놓고는 장인님은 무색해서 덤덤히 쓴 침만 삼킨다. 난 그속을 퍽 잘 안다. 조금 있으면 갈도 꺾어야 하고 모도 내야 하고, 한참 바쁜 때인데 나 일 안하고 우리집으로 그냥 가면 고만이니까. 작년 이맘때도 트집을 좀 하니까 늦잠잔다구 돌멩이를 집어던져서 자는 놈의 발목을 삐게 해놨다. 사날씩이나 건숭 끙끙, 앓았더니 종당에는 거반 울상이 되지 않았는가…… “예, 그만 일어나 일 좀 해라. 그래야 올 갈에 벼 잘되면 너 장가 들지 않니.” 그래 귀가 번쩍 띄어서 그날로 일어나서 남이 이틀 품들일 논을 혼자 삶아 놓으니까 장인님도 눈깔이 커다랗게 놀랐다. 그럼 정말로 가을에 와서 혼인을 시켜 줘야 온 경우가 옳지 않겠나, 볏섬을 척척 들여쌓아도 다른 소리는 없고 물동이를 이고 들어오는 점순이를 담배통으로 가리키며, “이 자식아, 미처 커야지 조걸 무슨 혼인을 한다구 그러니 원!”하고 남 낯짝만 붉혀 주고 고만이다. 골김에 그저 이놈의 장인님, 하고 댓돌에다 메꼰코 우리 고향으로 내뺄까 하다가 꾹꾹 참고 말았다. 참말이지 난 이꼴하고는 집으로 차마 못 간다. 장가를 들러갔다가 오죽 못났어야 그대로 쫓겨왔느냐고 손가락질을 받을 테니까……. 논둑에서 벌떡 일어나 한풀 죽은 장인님 앞으로 다가서며, “난 갈 테야유. 그동안 사경 쳐내슈.” “너 사위로 왔지 어디 머슴살러 왔니?” “그러면 얼찐 성례를 해줘야 안하지유. 밤낮 부려만 먹구 해준다, 해준다……” “글쎄, 내가 안하는 거냐, 그년이 안 크니까.”하고 어름어름 담배만 담으면서 늘 하는 소리를 또 늘어놓는다. 이렇게 따져나가면 언제든지 늘 나만 밑지고 만다. 이번엔 안 된다, 하고 대뜸 구장님한테로 판단 가자고 소맷자락을 내끌었다. “아, 이자식이 왜 이래 어른을.” 안 간다구 뻗디디구 이렇게 호령은 제맘대로 하지만 장인님 제가 내 기운은 못 당한다. 막 부려먹고 딸은 안 주고, 게다 땅땅 치는 건 다 뭐야……. 그러나 내 사실 참 장인님이 미워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 전날, 왜 내가 새고 개 맞은 봉우리 화전밭을 혼자 갈고 있지 않았느냐. 밭가생이로 돌 적마다 야릇한 꽃내가 물컥물컥 코를 찌르고 머리 위에서 벌들은 가끔 붕, 붕, 소리를 친다. 바위 틈에서 샘물 소리밖에 안 들리는 산골짜기니까 맑은 하늘의 봄볕은 이불 속같이 따스하고 꼭 꿈꾸는 것 같다. 나는 몸이 나른하고 몸살(병을 아직 모르지만)이 날려구 그러는지 가슴이 울렁울렁하고 이랬다. “어러이! 말이! 맘 마 마……” 이렇게 노래를 하며 소를 부리면 여느때 같으면 어깨가 으쓱으쓱한다. 웬일인지 밭을 반도 갈지 않아서 온몸이 맥이 풀리고 대구 짜증만 난다. 공연히 소만 들입다 두들기며…… “안야! 안야! 이 망할 자식의 소(장인님의 소니까) 대리를 꺾어들라.” 그러나 내 속은 정말 안야 때문이 아니라 점심을 이고 온 점순이의 키를 보고 울화가 났던 것이다. 점순이는 뭐 그리 썩 예쁜 계집애는 못된다. 그렇다구 또 개떡이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꼭 내 아내가 돼야 할 만치 그저 툽툽하게 생긴 얼굴이다. 나보다 십년이 아래니까 올해 열여섯인데 몸은 남보다 두 살이나 덜 자랐다. 남은 잘도 훤칠히들 크건만 이건 위아래가 뭉툭한 것이 내 눈에는 헐없이 감참외 같다. 참외 중에는 감참외가 제일 맛좋고 예쁘니까 말이다. 둥글고 커다란 눈은 서글서글하니 좋고 좀 지쳐 찢어졌지만 입은 밥술이나 톡톡히 먹음직하니 좋다. 아따, 밥만 많이 먹게 되면 팔자는 고만 아니냐. 헌데 한 가지 과가 있다면 가끔가다 몸이(장인님이 이걸 채신이 없이 들까분다고 하지만)너무 빨리빨리 논다. 그래서 밥을 나르다가 때없이 풀밭에서 깨빡을 쳐서 흙투성이 밥을 곧잘 먹인다. 안 먹으면 무안해 할까봐서 이걸 씹고 앉았느라면 으적으적 소리만 나고 돌을 먹는 겐지 밥을 먹는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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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키문헌 「봄봄」 · 김유정(1937 사망) 저작권 만료 · 퍼블릭 도메인

자주 묻는 것

봄봄 원문은 어디서 가져온 것인가요?

위키문헌(봄봄)의 퍼블릭 도메인 판본입니다. 김유정은 1937년에 사망하여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났습니다. 이 페이지에는 작품의 앞부분을 발췌해 실었고, 문제는 그 대목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 있는 문제는 기출문제인가요?

아닙니다. 포도뱅크K가 위 원문을 읽고 새로 만든 내신형 문제입니다. 평가원·교육청 기출 문항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닙니다. 기출은 출제 이력(어느 시험에 몇 문항 나왔는지)만 정리해 두었습니다.

우리 학교 시험 범위로도 만들 수 있나요?

네. 포도뱅크K에 교과서나 학교 프린트의 지문을 넣으면 같은 방식으로 문제와 해설, 문제지 PDF까지 만들어 줍니다. 선생님뿐 아니라 학생·학부모도 직접 쓸 수 있습니다.

문제지 PDF도 받을 수 있나요?

네. 이 페이지 아래에서 15문항 전체가 담긴 문제지 PDF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이나 결제 없이 바로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봄봄은 어떤 갈래인가요?

현대소설(단편)입니다. 김유정이 1935년에 발표했습니다. 고등학교 내신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작품이라 포도뱅크K로 내신형 문제 15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봄봄 문제는 몇 개나 있나요?

이 페이지에 15문항을 정답·해설과 함께 펼쳐 두었고, 같은 내용이 문제지 PDF 에도 들어 있습니다. 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 이력은 포도뱅크K 집계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아 싣지 않았습니다.

문제 난이도는 어떻게 되나요?

내신 시험에 맞춘 난이도로 15문항을 만들었습니다. 각 문제에 유형과 난이도를 표시했고, 정답과 해설을 함께 실었습니다. 해설은 왜 그 선지가 답인지, 나머지가 왜 아닌지를 모두 설명합니다.

출처를 밝히고 수업 자료로 써도 되나요?

네. 원문은 저작권이 만료된 퍼블릭 도메인이고, 문제와 해설은 포도뱅크K가 생성한 것이라 수업·학습 자료로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인용하실 때는 「포도뱅크K」를 밝혀 주시면 됩니다.

우리 학교 시험 범위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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